식품 구독 서비스. (제공: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식품 구독 서비스. (제공: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천지일보=정인선 기자] 소비자 10명 중 5∼6명은 주기적으로 식품을 배달받는 ‘식품 구매 서비스’를 이용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지난달 15∼24일 1374명을 대상으로 ‘식품구독경제 이용실태 온라인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전체 응답자의 57.2%가 해당 서비스를 이용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14일 밝혔다.

연령대별로는 40대가 60.2%로 가장 높았고 30대 59.0%, 50대 56.0%, 60대 이상 58.1%, 20대 이하 49.0% 등이 그 뒤를 이었다.

20대의 경우 콘텐츠·생필품·화장품·가전 등 일반적인 구독 서비스 이용 답변(73.5%)에 비해 식품 구독 이용 비율이 낮은 반면 60대는 일반 구독 서비스를 이용하는 비율(71.0%) 대비 식품 구독 이용률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식품 구독 서비스 이용자는 쿠팡이나 마켓컬리 등의 식품 정기배송(32.7%)을 가장 많이 이용했고 이어 밀 키트(30.8%), 도시락(21.0%), 농산물 꾸러미(19.8%) 등의 순이었다.

식품 구독을 이용하는 이유로 ‘편리함(66.2%)’을 가장 먼저 손꼽았다. 그다음으로 ‘비용 절약(28.4%)’이나 ‘선택에 대한 고민이 필요 없어서(21.9%)’라는 답변이 많았다.

품목별로 보면 밀 키트는 격주, 도시락과 농산물 꾸러미는 매주, 주류와 다이어트 식품은 월 단위로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식품 구독 서비스의 월평균 이용 비용은 1만∼3만원이 33.5%로 가장 많았다. 일반구독 이용 비용은 1만원 미만이 35.4%로 최다였다. 10만원 이상인 경우는 식품 구독이 7.0%로 일반 구독 4.2%를 크게 웃돌았다.

식품 구독을 취소하는 이유로는 낮은 품질, 구성품에 대한 불만족, 낮은 가성비, 구독 중 사용량에 변동 발생 등을 꼽았다.

aT 관계자는 “범람하는 식품 구독 시장에서 기업이 자사의 제품을 어떤 카테고리에 담고 어떤 가치를 부여해 내놓을 것인지 전략적으로 접근한다면 소비자와 기업 모두 윈윈(win-win)할 수 있는 다채로운 서비스가 등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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