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진자 총 19명… 53명 검사 중 14명 양성
“몇몇 교인 기본 방역 수칙 지키지 않아”
명부 작성 미흡해 접촉자 추적 난항 겪어
전광훈 목사 8.15 집회 강행에 방역 비상
[천지일보=임혜지 기자] 전광훈 목사가 담임으로 있는 사랑제일교회 관련 확진자가 무서운 속도로 늘고 있다.
14일 서울시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30분 기준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관련 확진자 수는 총 19명으로 집계됐다. 현재까지 파악된 접촉자 중 53명에 대한 검사결과 12명이 양성판정을 받은데 이어 2명이 더 늘었다.
박유미 서울시 방역통제관은 “8월 7일~13일 성북구 사랑제일교회를 방문한 교인 및 방문자 전원에 대해 증상유무와 관계없이 검사를 받도록 안전안내문자를 발송해 집중적으로 검사를 실시할 예정”이라며 “검사자들은 결과가 나올 때까지 외출을 자제하고 자택에 머물러 주시기를 각별히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특히 시는 1m 간격 유지와 마스크 착용 등 기본 방역 수칙이 일부 교인 사이에서 지켜지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고 했다.
뿐만 아니라 교회 자체 출입 명부 작성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방역당국이 접촉자 추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날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제1총괄조정관은 정례브리핑에서 “명부작성이 미흡해 예배 참석자가 정확히 파악되지 않고 있다”며 “방역 당국의 검사 요청에 대해서도 협조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시는 전국 각지에서 매주 신도들이 몰려오는 사랑제일교회의 특성상 추가 감염자가 속출할 가능성에 대해서 우려하고 있다.
박 통제관은 “현재 검사대상자가 1897명으로 파악되며 환자를 조기에 발견하지 못할 경우 지역감염 확산 위험이 매우 높은 엄중한 상황”이라며 “교회 관계자들은 교회 차원에서 검사에 참여하고 독려해 주실 것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시는 사랑제일교회 소속 신도들이 대거 참석할 것으로 전망되는 오는 15일 집회에 대해서 집회금지 행정명령을 조치했다. 그러나 집회를 주최하는 전광훈 목사가 해당 집회를 강행하겠단 입장을 밝히면서 긴장은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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