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남승우 기자] 남대문시장 케네디상가에서 총 8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추가 확진 판정을 받은 가운데 10일 오후 서울 중구 숭례문 앞에 마련된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있다. ⓒ천지일보 2020.8.10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남대문시장 케네디상가에서 총 8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추가 확진 판정을 받은 가운데 10일 오후 서울 중구 숭례문 앞에 마련된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있다. ⓒ천지일보 2020.8.10

“서울·경기 중심으로 확진자 증가돼”

교회 관련 집단감염도 계속 확산중

[천지일보=김빛이나 기자] 국내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서울·경기 등을 중심으로 급증하자 방역당국이 수도권에 대한 방역수위 상향조정 검토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총괄조정관은 14일 정례브리핑을 통해 “서울과 경기 등 수도권의 코로나19 확산 상황이 심상치 않아 또 하나의 고비를 맞고 있다”며 “서울시와 경기도를 대상으로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상향조정 여부에 대한 검토에 착수했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국내 코로나19 상황과 관련해 “최근 서울시와 경기도를 중심으로 교회, 방문판매업체, 시장, 학교 등에서 환자 발생이 계속 증가하고 있는 엄중한 상황”이라며 “여러 다중이용시설에서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하고 있어 감염확산이 매우 염려된다”고 했다.

또한 “교회들을 중심으로 한 집단감염도 계속 증가하고 있다”며 “교회에서 함께 식사를 하거나 소모임과 찬송을 하며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는 등 방역수칙을 준수하지 않아 감염되는 사례가 반복돼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공동 식사나 소모임, 침방울이 튀기 쉬운 찬송이나 소리 내며 하는 기도는 삼가주시고, 마스크 착용과 거리두기와 같은 기본적인 방역수칙을 보다 철저히 지켜달라”며 “집단감염이 계속 발생한다면 지난번과 같은 핵심방역수칙 의무화 조치가 취해질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김 1총괄조정관은 특히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교인들에 대한 당부의 말을 남겼다. 그는 “사랑제일교회에서 이미 13명이 확진 판정을 받는 등 확진자가 계속 확인되고 있는 상황”이라면서, 서울시의 보고를 언급하며 “명부 작성이 미흡해 예배 참석자가 정확히 파악되지 않고 있고, 방역당국의 검사 요청에 대해 협조가 제대로 이뤄지고 있지 않다”고 지적했다.

한편 2단계로 거리두기 단계가 상향조정 되면 클럽이나 유흥주점, 노래방과 같은 고위험시설은 운영중단 조치가 이뤄진다.

교회의 경우 중위험시설로 분류돼 있지만 고위험시설이 아닌 다중이용시설 교회를 포함한 교회음식점과 같은 다중이용시설은 마스크 착용, 출입명부 작성 등 핵심방역수칙이 의무화 된다.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남대문시장 케네디상가에서 총 8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추가 확진 판정을 받은 가운데 10일 오후 서울 중구 숭례문 앞에 마련된 선별진료소에서 시민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이동하고  ⓒ천지일보 2020.8.10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남대문시장 케네디상가에서 총 8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추가 확진 판정을 받은 가운데 10일 오후 서울 중구 숭례문 앞에 마련된 선별진료소에서 시민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이동하고 ⓒ천지일보 202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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