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박준성 기자] 미래통합당 주호영 원내대표가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0.8.14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미래통합당 주호영 원내대표가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0.8.14

[천지일보=이대경 기자] 취임 100일을 맞은 미래통합당 주호영 원내대표는 최근 더불어민주당과의 지지율이 역전된 것에 대해 “일희일비 하지 않겠다”고 14일 말했다. 아울러 청와대와 민주당을 향해 “국민들이 지지를 왜 철회하는지 이유를 제대로 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표 취임 100일 기자간담회에서 “이번 21대 국회를 시작하면서, 여야관계의 균형, 민주주의를 지켜가는데 야당의 견제권력이 얼마나 중요한가를 새삼 절감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지난 총선은 우리당으로서는 사상 초유의 참패였는데 1987년 체제 이후 이런 성적표를 받아본 적이 없다”며 “당의 구성원들과 난관을 함께 헤쳐가기 위해 의원 총회를 매주 상시적으로 가동했다”고 했다.

주 원내대표는 “대선 전초전이 된 내년 서울·부산시장 재보궐을 비롯해, 앞으로의 정국상황에 큰 변수가 될 정치일정들이 줄줄이 예정되고 있다”면서 “우리 당이 승리하는 기반을 닦고 기틀을 만들어가도록 원내대표로서의 소임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청와대와 민주당은 국민이 왜 지지를 철회하는지 무엇 때문에 지지를 철회하는지를 제대로 검토해 지금이라도 국민이 원하는 방향으로 제대로 잘해줄 것을 부탁한다”면서 “대통령 지지율은 국민이 대통령의 정치 행위를 객관적으로 평가한 결과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여론조사라는 게 오차 범위도 있고, 조사하는 방법마다 (결과가) 다르기 때문에 어떤 한 조사에서 저희가 민주당을 추월했다는 것에 환호하지 않는다”며 “다만 꾸준히 국민들이 저희를 인정해 주기 시작했다는 것을 믿고 책임감 있게 하려는 생각을 하고 있다”고 신중한 태도를 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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