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대선주자 지지율. (출처: 한국갤럽) ⓒ천지일보 2020.8.14
차기 대선주자 지지율. (출처: 한국갤럽) ⓒ천지일보 2020.8.14

윤석열(9%), 안철수(3%), 홍준표(2%) 순

[천지일보=명승일 기자]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차기 대권주자 선호도 조사에서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의원을 처음으로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한국갤럽이 지난 11~13일 전국 만18세 이상 1001명에게 차기 대통령감으로 누가 좋다고 생각하는지 물은 결과(자유응답), 이재명 지사(19%), 이낙연 의원(17%), 윤석열 검찰총장(9%),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3%), 무소속 홍준표 의원(2%) 순이었다. 5%는 그 외 인물이며, 45%는 특정인을 답하지 않았다.

지난 7월까지 이 의원이 7개월 연속 선호도 20%대 중반으로 선두를 차지했으나, 이달 이 지사가 급상승했다.

한국갤럽은 “통상 대선 후보는 당내 경선을 통해 선출하므로 민주당 지지층에서는 이 의원(37%)이 이 지사(28%)를 앞서고, 성향 진보층에서는 양자 선호도가 30% 내외로 비슷하다는 점에서 벌써 우열을 논하긴 어렵다”고 분석했다.

응답자 특성별로 보면 이 지사 선호도는 여성(13%)보다 남성(25%), 30·40대(30% 내외), 인천·경기(27%) 등에서 높았다.

이 의원 선호도는 남녀(16%·18%) 비슷하고, 광주·전라(45%), 민주당 지지층(37%), 대통령 긍정 평가자(35%) 등에서 높은 편이었다.

윤석열 검찰총장은 현직 정치인이 아니지만, 꾸준히 차기 정치 지도자 후보감으로 오른다. 이번 조사에선 60대 이상, 통합당 지지층, 성향 보수층, 대구·경북, 대통령 부정 평가자 등의 20% 내외가 그를 답했다.

한국갤럽은 또 “2022년 3월 제20대 대통령 선거까지 남은 기간 변동 여지가 크고 자유응답 특성상 비정치인도 언급될 수 있으므로, 현재 각 인물 선호도는 전국적 지명도나 대중적 인기, 조사시점 이슈가 반영된 지표로 봐야 한다”고 전했다.

이번 여론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응답률은 13%(총 통화 7871명 중 1001명 응답 완료)를 기록했다. 더 자세한 내용은 갤럽이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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