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13일 열린 노동당 정치국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출처=노동신문) (출처: 뉴시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13일 열린 노동당 정치국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출처=노동신문) (출처: 뉴시스)

노동신문, 농작물 등 피해 상황 보도

김정은 “피해 크지만 외부 지원 안 받아”

당부서 신설, 김덕훈 총리 임명 등 개편

[천지일보=김성완 기자] 북한이 전날(13일) 노동당 정치국회의를 열고 최근 홍수 피해 상황과 복구, 방역체계 점검, 노동당 전문부서 신설, 노동당 창건 75주년 행사 준비 등을 논의했다고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14일 보도했다.

신문은 이날 “당 중앙위원회 제7기 제16차 정치국회의가 8월 13일 당 중앙위원회 본부청사에서 진행됐다”면서 “당 중앙위원회 정치국의 위임에 따라 조선노동당 위원장 김정은 동지께서 회의를 사회하시었다”고 밝혔다.

김위원장은 회의에서 “큰물피해복구사업을 단순히 자연의 피해를 가시는 건설공사나 생활복원에만 귀착시키지 말고 당창건 75돌을 진정한 인민의 명절, 일심단결을 다지는 혁명적명절로 빛내이기 위한 중요한 정치적 사업으로 되도록 지향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만 김 위원장은 홍수 피해 복구를 빠르게 지시하면서도 경제적으로 어려운 상황이지만 외부 지원을 받지 않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신문은 장마로 인해 피해 상황도 알렸는데 “강원도, 황해북도, 황해남도, 개성시 등 전국적으로 농작물 피해면적이 3만9,296정보이며 주택 1만6,680세대와 공공건물 630여동이 파괴, 침수되고 도로와 다리, 철길이 끊어지고 발전소 댐이 무너지는 등 심각한 피해가 발생했다”고 언급했다.

또 이날 회의에서 탈북자가 개성으로 재월북하면서 발했던 개성시 등 전방지역 봉쇄를 해제했으며, 당 중앙위원회에 신설부서를 세우는 문제와 당 창건 75주년 기념일에 이뤄질 국가 행사 준비를 점검했다고 신문은 덧붙였다.

신문에 따르면 회의에서 새로운 노동당부서를 설치하기로 결정했다. 김덕훈 내각부총리를 총리로 임명하는 한편 김덕훈 총리와 리병철 당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을 정치국 상무위원으로 임명했다. 신설된 당부서 명칭은 공개하지 않았다.

전임 김재룡총리는 당부위원장겸 당부장으로 임명됐다. 이밖에도 당 부장들과 도당위원장을 새로 임명했다.

이날 회의에는 정치국 상무위원, 위원, 후보위원들이 참가했으며 당부장들과 부부장들, 내각부총리들과 상들, 도당위원장들, 성과 중앙기관 당위원장들, 무력기관 지휘성원들, 중앙비상방역지휘부 성원들이 참가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북한, 정치국회의 또 열고 수해복구 논의…개성봉쇄 해제키로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13일 노동당 정치국회의를 열고 수해복구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4일 보도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국가비상방역체계 유지와 개성 및 전연지역 봉쇄 해제, 당 중앙위 부서 신설, 당창건 75주년 기념 행사 점검 등이 안건으로 올랐다.[조선중앙통신 홈페이지 캡처] (출처: 연합뉴스)
북한, 정치국회의 또 열고 수해복구 논의…개성봉쇄 해제키로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13일 노동당 정치국회의를 열고 수해복구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4일 보도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국가비상방역체계 유지와 개성 및 전연지역 봉쇄 해제, 당 중앙위 부서 신설, 당창건 75주년 기념 행사 점검 등이 안건으로 올랐다.[조선중앙통신 홈페이지 캡처] (출처: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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