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남승우 기자] 롯데리아 점장 모임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가운데 12일 오후 서울 용산구 롯데리아 서울역사점에 임시 휴점 안내문이 붙어 있다. ⓒ천지일보 2020.8.12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롯데리아 점장 모임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가운데 12일 오후 서울 용산구 롯데리아 서울역사점에 임시 휴점 안내문이 붙어 있다. ⓒ천지일보 2020.8.12

방역당국 “매장 이용객 검사 권고”

사무실 접촉자, 2차 전파에 해당

[천지일보=이수정 기자] 롯데리아발(發) 집단감염 관련 확진자가 발생한 데 이어 2차 감염 사례까지 나와 수도권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우려가 불거지고 있다.

이에 방역당국이 확진자가 발생한 롯데리아 매장을 방문한 이용객들에게 코로나19 검사를 받을 것을 요청했다.

권준욱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부본부장은 13일 충북 오송에서 코로나19 정례브리핑을 열고 “롯데리아 종사자 모임과 관련해서 모임에 참석한 사람 19명 그리고 직장 접촉자 등 현재까지 총 53명에 대한 검사를 진행했다”며 “그결과 모임 참석자 중 3명, 직원 1명이 추가로 확진됐다”고 밝혔다.

방역당국은 확진자들이 근무한 점포와 방문한 시설에 대한 조사결과를 토대로 해당 시설에 방문한 사람 중 증상을 보일 시 가까운 관내 보건소와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을 것을 당부했다.

방대본에 따르면 확진 판정을 받은 점장과 관련된 53명 중 22명이 음성 판정을 받았다. 나머지는 검사를 진행 중이다.

업소 특성상 많은 시민이 이용하는 만큼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서울지역 8곳의 롯데리아 매장을 다녀간 후 증상이 있을 경우 코로나19 검사를 받아야 한다는 것이 당국의 설명이다.

권 부본부장은 “(현재 확진자를 비롯해 접촉자가) 사용한 카드 내역을 추적 중”이라며 “매장에서 현금을 사용했다든지 또 일단 방문을 했더라도 혹시라도 물건구매 없이 그냥 방문만 했었던 상황이 있을 수도 있기 때문에 다른 용무로의 방문목적이라든지 이런 것까지도 저희가 최대한 노출 가능성이 있는 분들 다 파악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롯데리아 점장 등 종사자 가운데서 가장 먼저 코로나19 감염자가 나온 것은 지난 11일이다. 경기도 고양시 거주자 1명이 감염된 데 이어 모임 참석자 3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이어 지난 12일에 7명이 추가로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으로 판명됐다.

방역당국은 “CCTV 등을 통해서 확인한 바로는 마스크 착용이 미흡한 상태에서 대화 등 음식공유도 이루어진 상황”이라며 “그 과정에서 종사자 모임 등을 통해서 전파된 것으로 보인다. 사무실 접촉자는 롯데리아와 관련해서는 2차 전파에 해당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서울시는 확진자가 발생한 업소의 방문자를 대상으로 증상 발생 시 검사를 받도록 안전 안내문자를 발송해 집중적으로 검사를 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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