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오클라호마주 시민 중 일자리를 잃은 실직자들이 7월9일 주간 실업수당 신규신청에 관한 주 당국의 설명회에 참석하고 있다(출처: 뉴시스)

미 오클라호마주 시민 중 일자리를 잃은 실직자들이 7월9일 주간 실업수당 신규신청에 관한 주 당국의 설명회에 참석하고 있다(출처: 뉴시스)

[천지일보=이온유 객원기자]

미국에서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격화한 지난 3월 이후 처음으로 100만 건 아래로 떨어졌다.

13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미국 노동부는 지난 한 주(2~8일)간 실업수당을 새롭게 청구한 건수가 96만3,000건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추정치인 110만 건을 크게 밑도는 수치이자 지난 3월 이후 21주 만에 100만 건대 아래로 내려온 것이기도 하다.

앞서 지난 4월 미국 노동부는 지난주(3월 29일~4월 4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661만건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또한 3월에는 1680만명이 실직했다.

최근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크게 줄어든 점에 대해 코로나19 확산세가 느려지고 있고 경제회복의 동력이 생기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블룸버그통신은 보도했다.

블룸버그통신은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3월 넷째주에 700만건에 육박하며 정점을 찍은 뒤 15주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며 7월 중순 텍사스, 캘리포니아, 플로리다 등에서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2주 연속 증가했지만 다시 2주 연속 감소세로 돌아섰다고 전했다.

미국의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지난 3월 이후 줄곧 감소하다 코로나19 재확산에 지난 7월 2주 연속 소폭 증가하기도 했다. 하지만 지난달 31일 119만1,000명을 기록하며 다시 하락세를 보였다.

이와 관련, CNBC는 고용 시장이 코로나19 전 상황으로 돌아오려면 아직 시간이 필요하다며 2주 연속으로 실업수당 혜택을 받은 사람들은 총 1,550만명으로 여전히 코로나19 사태 전 수준을 크게 웃돌고 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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