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강수경 기자] 재보선이 열흘 남은 가운데 여야 간 초박빙 사투가 벌어졌다.

내년 총선과 대선을 앞두고 민심이 어떻게 흘러가는지 기류를 읽을 수 있고, 이를 통해 정국의 주도권과 당 지도부의 진로를 흔들어 놓을 수 있는 중간 점검이 된다는 점에서 중요하기 때문이다.

선거는 여당이 인물과 지역발전론을, 야당이 정권 심판론을 내세우며 접전구도가 전개되고 있다. 여기에 물가와 전세값 급등, 국책사업을 둘러싼 논란, 투표율 등 승패를 결정지을 수 있는 변수들이 도사리고 있다.

이번 선거는 여야간 맨투맨 대결 구도가 뚜렷하다. 이에 선거 결과에 따라 각 당은 책임론에 따른 후폭풍도 감내해야 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한나라당은 강원지사와 경기 성남분당을 보궐선거에 당의 전력을 모으고 있다. 야권 단일화로 불리한 형세인 경남 김해을은 김태호 후보가 단독으로 추격을 하고 있다.

민주당은 분당을 보선에 출마한 손학규 대표가 바닥 민심을 아루르고 있다. 강원과 김해는 민주당과 국민참여당, 민주노동당, 진보신당 등 야4당이 전략적 단체전으로 세몰이 접전에 들어갔다.

현재 각 지역의 판세는 강원의 경우 한나라당, 김해을은 민주당이 각각 앞서고 있다. 재보선의 최대 승부처인 분당을은 초박빙의 전투가 벌어질 예정이다. 승패율도 오차범위 안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에 따라 재보선의 전체 승패가 분당을에서 결정될 것이라는 것이 정치권의 중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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