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천지일보 2019.5.21
경찰. ⓒ천지일보 2019.5.21

확인된 피해자만 7명

[천지일보=최빛나 기자] 경찰은 13일 서울 강남 길거리에서 모르는 여성들을 때려 다치게 한 30대 초 남성에 대해 경찰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이날 A씨에 대해 전날(12일) 상해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당초 A씨를 폭행 혐의로 입건했으나, 피해자가 상해진단서를 제출함에 따라 적용 법조를 변경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경찰이 신청한 영장을 법원에 청구했다.

A씨는 지난 8일 오전 0시 40분께 지하철 7호선 논현역 인근 대로변에서 택시를 잡으려고 서 있던 여성 B 씨에게 접근해 오른쪽 뺨 부위를 주먹으로 때리고 달아난 혐의로 조사를 받아 왔다.

A씨는 도주 과정에서 남성들은 지나치면서도 다른 여성 C 씨의 얼굴을 때린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의 수사가 시작되자 이달 10일 오전 강남서에 자진 출석한 그는 범행 당시 술에 취한 상태였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피의자의 진술과 논현동 일대 CCTV를 분석, 피해를 신고한 2명 외에 추가로 5명의 피해자가 있음을 확인했다. 이들 피해자 7명은 모두 여성이며, A씨와 모르는 사이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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