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정래 서부발전 국정과제추진실장(가운데)이 문성근 우토로민간기금재단 이사(왼쪽), 김종철 지구촌동포연대(KIN) 공동대표와 일본 우토로 마을에 살고 있는 재일동포들을 지원하는 협약식을 맺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제공: 한국서부발전) ⓒ천지일보 2020.8.13
임정래 서부발전 국정과제추진실장(가운데)이 문성근 우토로민간기금재단 이사(왼쪽), 김종철 지구촌동포연대(KIN) 공동대표와 일본 우토로 마을에 살고 있는 재일동포들을 지원하는 협약식을 맺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제공: 한국서부발전) ⓒ천지일보 2020.8.13

[천지일보=김정자 기자] 한국서부발전이 일제강점기에 동원된 조선인 후손들의 영구적 정착을 돕고자 신재생에너지설비를 지원한다.

서부발전은 13일 서울 종로구 흥사단 회의실에서 우토로 민간기금재단, 지구촌동포연대와 일제강점기에 동원된 조선인 후손들의 공동체인 ‘우토로 마을’을 지원하기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에 따라 서부발전과 재단, 동포연대는 우토로 마을의 공동체 복원과 역사 보존을 목표로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세 기관은 ▲우토로 마을 복지향상 ▲태양광 등 신재생설비 설치 ▲한·일 동포간 지속적인 교류를 위한 평화기념관 활동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국내단체인 지구촌동포연대는 일본에서 활동하는 재단과의 원활한 업무추진을 위해 실무협의를 담당한다.

이날 서부발전은 우토로 마을주민 150여명의 생필품 지원을 위해 1000만원을 재단측에 기탁했다. 또 오는 2022년 4월 우토로 마을에 건설될 평화기념관(3층, 연면적 378㎡)에 태양광발전시설을 설치하기로 약속했다. 태양광발전설비는 기념관 운영비 절감을 위해 건물옥상과 주차장 등을 활용해 설치될 예정이다.

임정래 국정과제추진실장은 “우리나라의 역사의식과 민족정체성 회복을 위해 지어질 평화기념관에 신재생발전설비를 지원하게 돼 기쁘다”며 “앞으로도 우토로 마을에 지속적인 관심을 갖고 지역을 넘어 해외동포와 연계한 사회적 가치를 구현하는데 앞장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