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출처: 게티이미지뱅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출처: 게티이미지뱅크)

바이러스학저널에 게재

감염 폐세포 활용 연구

[천지일보=이수정 기자] 한국파스퇴르연구소가 진행한 혈액응고제 및 급성췌장염 치료제 성분 ‘나파모스타트’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억제 효능 연구논문이 국제학술지인 바이러스학저널(Journal of Medical Virology)에 실렸다.

앞서 연구진은 나파모스타트의 효능이 길리어드사이언스의 렘데시비르보다 600배 높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바이러스학저널은 국제 저명한 공식학술지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이번 연구결과가 살리기 되면서 더욱 공신력을 얻게 된 것이다.

한국파스퇴르연구소와 종근당, 한국원자력의학원은 지난 6월 15일부터 나파모스타트 성분 약(상품명 나파벨탄)을 코로나19 치료제로 개발하기 위한 임상 2상 시험에 돌입했다.

이번 연구는 코로나19 치료제를 만드는 것으로 완전히 새로운 약물을 개발하는 데에는 많은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에 기존 약물의 재창출 차원에서 진행됐다.

지난 15일 서울 충정로 종근당 본사에서 코로나19 치료제 개발 협약식 후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 세 번째부터) 필립 르포르 주한 프랑스 대사, 류왕식 한국파스퇴르연구소 소장, 김영주 종근당 대표, 김미숙 한국원자력의학원 원장 (제공: 종근당) ⓒ천지일보 2020.6.17
지난 15일 서울 충정로 종근당 본사에서 코로나19 치료제 개발 협약식 후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 세 번째부터) 필립 르포르 주한 프랑스 대사, 류왕식 한국파스퇴르연구소 소장, 김영주 종근당 대표, 김미숙 한국원자력의학원 원장 (제공: 종근당) ⓒ천지일보 2020.6.17

한국파스퇴르는 나파모스타트와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승인을 받은 24개 약물들의 세포배양 실험을 진행한 결과 나파모스타트가 가장 강력한 항바이러스 약물 후보임을 발견했다. 특히 렘데시비르보다 효능이 600배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논문에 따르면 연구진은 코로나19에 감염된 인간 폐세포(Calu-3)를 활용해 연구를 진행한 결과 나파모스타트는 기존에 실험했던 원숭이 신장세포(vero)보다 IC50을 약 6000배 감소시키는 것을 확인했다. IC50은 생물학적 반응의 활성도를 절반으로 낮추는데 필요한 약물의 농도로 IC50이 낮을수록 효과가 좋다.

연구진은 “나파모스타트의 IC50이 다른 약물들과 비교했을 때 현저히 낮은 수치를 보여 우월한 약효를 보인다”면서 “다만 나파모스타는 반감기가 짧기 때문에 지속적인 정맥주사가 필요해 이러한 단점을 해결하면 더 많은 확진자들이 나파모스타트 치료에 접근할 수 있다”고 말했다.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남대문시장 케네디상가에서 7명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추가 확진자가 나온 가운데 10일 오후 서울 중구 숭례문 앞에 마련된 선별진료소에서 상인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있다. ⓒ천지일보 2020.8.10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남대문시장 케네디상가에서 7명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추가 확진자가 나온 가운데 10일 오후 서울 중구 숭례문 앞에 마련된 선별진료소에서 상인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있다. ⓒ천지일보 202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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