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교육시민참여단 지역협력분과위원회가 ‘기후위기 대응, 생태적 전환교육’에 대한 권고문을 장휘국 교육감에게 지난 11일 전달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제공: 광주시교육청) ⓒ천지일보 2020.8.13
광주교육시민참여단 지역협력분과위원회가 ‘기후위기 대응, 생태적 전환교육’에 대한 권고문을 장휘국 교육감에게 지난 11일 전달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제공: 광주시교육청) ⓒ천지일보 2020.8.13

장휘국 교육감 “광주교육시민참여단의 권고안 적극 수용”
시 교육청, 오는 9월 기후 변화 대응 교육정책 펼칠 예정

[천지일보 광주=이미애 기자] 광주교육시민참여단 지역협력분과위원회가 ‘기후 위기 대응, 생태적 전환 교육’에 대한 권고문을 장휘국 교육감에게 지난 11일 전달했다.

12일 시 교육청에 따르면 권고문 전달은 기후 변화를 넘어 기후 위기에 직면한 지금, 학교 환경교육 정책의 부재라는 문제의식에서 광주교육시민참여단 지역협력분과위원회가 지난 2월부터 논의한 결과로 이뤄졌다.

권고안 마련을 위해 지역협력분과는 ‘기후 위기 대응 교육’을 주제로 교사 모임, 시민활동가, 교육청 관계자가 함께하는 간담회를 열었고, 이재영 국가환경교육센터장을 초빙해 ‘기후 위기 대응, 학교는 어떻게 해야 할까?’를 주제로 시민 토론회를 개최했다.

또 지역 환경교육 현황 파악을 위해 학교 환경교육 설문조사도 진행됐다. 지역 환경교육 현황, 제도 기반 시스템 구축, 조례 제정 필요성 등을 논의했고, 기후 위기 환경교육은 보편적 삶을 위한 교육이 돼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권고문 주요 내용은 ▲학교 환경교육’의 범주와 방향을 확대하고 지역사회와 협치를 강화할 것 ▲기후 위기 대응 생태적 전환 교육에 대한 예산지원 ▲학교 교육과정 연계, 의무교육실시, 교육센터 필요성 등 정책적 기반을 조성할 것 ▲기후 위기 대응 생태적 전환 교육’에 대한 법적 근거를 마련하고 종합계획을 수립할 것 등이다.

광주교육시민참여단 김희련 지역협력분과위원장은 “환경교육 성과의 진정한 의미는 학교와 지역 모두 실천을 생활화하는 것이고 지역사회와 연계는 필요하다”며 “기후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삶의 완전한 전환을 통해 새로운 모습으로 탈바꿈해야 하고 생태적 가치를 중심에 두는 삶과 배움의 과정을 통합하는 것이 생태적 전환 교육”이라고 정의했다.

장휘국 교육감은 “광주교육시민참여단의 권고안을 적극적으로 수용하고 미래세대의 환경학습권 보장 등 기후 위기 대응 교육을 위해 힘쓰겠다”고 밝혔다.

한편 광주시교육청은 지난 6월부터 기후 위기 대응을 위한 T/F위원회를 구성·운영하고 있으며 오는 9월 ‘기후환경협력팀’을 신설해 기후변화 대응 교육정책을 펼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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