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하 천안동남경찰서장이 12일 청소년 정책자문단 위촉장을 전달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제공: 천안동남경찰서) ⓒ천지일보 2020.8.13
임종하 천안동남경찰서장이 12일 청소년 정책자문단 위촉장을 전달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제공: 천안동남경찰서) ⓒ천지일보 2020.8.13

“회의를 통해 많은 것 알고 배우는 기회”
“정책자문단 모범사례 될 수 있도록 최선”

[천지일보 천안=박주환 기자] 충남 천안동남경찰서(서장 임종하)가 지난 12일 경찰서 중회의실에서 청소년 눈높이 정책 구현을 위한 ‘청소년 정책자문단’ 발대식 및 1차 정기회의를 개최했다.

천안동남경찰서에 따르면 청소년 정책자문단은 올해 전국 시범운영으로 경찰의 청소년 보호지원 정책과 관련해 청소년의 의견청취·참여를 통해 기존정책 환류와 신규정책을 발굴하고자 하는 취지에서 시작했다. 모집공고, 신청서접수, 면접을 통해 중등부 6명 고등부 8명 등 총 14명을 선발했다.

발대식 행사에는 선발된 청소년 정책자문단 14명을 비롯해 교사, 경찰서장, 여성청소년과장, 학교전담경찰관 등 20여명이 참석했으며, 정책자문단 위촉장 전달, 정책자문단 취지 설명, 기념촬영 순으로 진행했다.

발대식 이후 열린 자문단 1차 정기회의에서 ‘학교폭력’이라는 주제를 선정하고 3개 소위원회별로 담당학교 전담경찰관(SPO)이 배정돼 자문단원들과 학교폭력 예방을 위한 새로운 정책을 토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또한 매끄러운 회의 진행을 위해 천안동남경찰서에서는 회의 전에 단원들에게 학교폭력·청소년비행·소년사건과 관련된 사례 및 절차 법률집을 자체 제작·배포했다. 실질적이고 내실 있는 활동 및 회의가 될 수 있도록 독려해 단원들의 큰 호응을 끌어냈다.

청소년 정책자문단 자문위원으로 위촉된 한 학생은 “평소 학교에 방문하는 학교전담경찰관을 보면서 경찰활동에 관심을 가졌다”며 “경찰과 함께 학교폭력에 대한 생각과 이야기를 나눌 기회가 있다는 말을 듣고 정책자문단을 지원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학교폭력 관련 법률 지식뿐만 아니라, 정책제언도 할 수 있도록 허심탄회하게 진행된 회의를 통해 많은 것을 알고 배우는 좋은 기회였다”고 덧붙였다.

임종하 천안동남경찰서장은 “청소년들이 생각하는 기존정책에 대한 새로운 면을 알 수 있었던 좋은 기회가 됐다”며 “아이들의 생각들이 실제 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내년부터 전국적으로 시행할 청소년 정책자문단의 모범사례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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