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박준성 기자] 미래통합당 하태경 의원이 2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박지원 국정원장 후보자 인사청문회 관련 발언을 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0.7.28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미래통합당 하태경 의원이 2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박지원 국정원장 후보자 인사청문회 관련 발언을 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0.7.28

[천지일보=이대경 기자] 미래통합당 하태경 의원이 13일 더불어민주당 소속 부산시의원의 식당 직원 성추행 의혹에 대해 “오거돈‧박원순 사건은 겪고도 전혀 달라지지 않았다”고 맹폭했다.

하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명백한 성추행 증거를 제시해도 징계하지 않은 민주당은 성추행 문제에 대한 판단력을 상실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하 의원은 “민주당이 자당 소속 부산시의원 성추행 사과하면서 즉각적인 징계는 외면했다”며 “경찰 조사결과를 보겠다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명백한 성추행 증거인 CCTV 영상화면이 제시됐고 일회성이 아니라 반복적으로 성추행을 자행했다”며 “그것도 딸 아이가 보는 앞에서 여성에게 모멸감을 줬다”고 지적했다.

그는 “증거사진을 보면 너무나 명확한 성추행임을 확인할 수 있는데 민주당은 즉각적인 징계를 외면했다”면서 “명백한 증거에도 경찰조사 핑계대며 공당의 책임을 외면하는 민주당 판단력을 완전히 상실했다”고 강조했다.

하 의원은 “조국 사태 이후 민주당은 모든 문제되는 사안 사법처리 결과 보고 판단하겠다고 한다”며 “박원순 시장 사건에서도 경찰조사 지켜보겠다고 했다가 국민의 매서운 질타 받았다”고 거듭 지적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윤리적으로 문제가 명확한데도 모두 묵인하고 넘어가고 있다”며 “민주당이 판단력 상실한 것이 한두가지가 아니지만, 성윤리에서조차도 이성적인 판단력을 잃은 것은 심각한 문제”라고 비판했다.

하 의원은 “차라리 이번 기회에 성추행과 같은 윤리 문제는 도저히 판단하지 못할 정도로 당이 망가졌다고 공개선언이라도 하길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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