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 이슈] 박상돈 천안시장, 문재인 대통령에 피해지역 ‘항구적 복구’ 지원 요청

[천지일보 천안=박주환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12일 집중호우 피해현장인 충남 천안시 동남구 수신면 장산리를 방문해 병천천 제방과 피해농가인 오이 비닐하우스 등을 둘러봤다. 이어 피해상황과 복구계획 등을 점검하고 자원봉사자와 주민 등을 위로했다.

천안시에 따르면 이날 박상돈 천안시장은 집중호우 피해지역 순방 중 천안을 찾은 문 대통령에게 집중호우 피해 현황과 복구현황, 향후 복구계획 등을 보고하는 자리에서 반복되는 피해지역의 개선 복구 및 사업비 지원을 요청했다.

특히 집중호우 시 반복적 피해를 본 지방하천 3곳과 소하천 4곳의 항구적 개선복구 사업 지원과 주택침수가 반복되는 성정동 지역 침수 예방 사업비, 국가 하천정비 지연에 따른 침수피해 농가지원 등이 절실한 상황을 호소했다. 또한 농산물에 대한 실물 보상 등 농가 피해 보상 현실화의 필요성을 건의했다.

박 시장은 문 대통령에게 신속한 특별재난지역 선포에 따른 감사의 뜻을 표하고 “반복되는 침수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시민들이 더는 피해를 당하지 않도록 정부 차원에서의 관심과 항구적 복구 지원을 요청한다”며 “천안시도 대통령 방문에 힘입어 수해복구에 속도를 내겠다”고 말했다.

한편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된 천안시에는 1~11일 11일간 399㎜ 비가 내려 공공시설 피해총액은 346억 9900만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또한 피해건수는 도로·교량 33건, 지방하천 45건, 소하천 86건, 산사태·임도 45건 등 총 271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