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장수경 기자] 결론부터 말하면 세상은 아직도 불평등하다. 성평등과 인권 존중은 시대의 과제이나 모두의 일상에 있지는 않다. 미투 사건이나 n번방 사건처럼 천인공노할 성범죄의 해일이 밀려올 때마다 성별 갈등이 소환되고 관련 이슈와 담론이 범람하지만 무엇이 바뀌고, 얼마나 나아지고 있는 것인지 확신하기 어렵다. 평등과 존중이 상식인 시대가 맞다면 왜 성을 둘러싼 편견과 차별, 혐오가 범죄로까지 이어지는 불행이 반복될까. 과연 우리는 무엇이 성평등이고 어떤 게 차별인지 제대로 알고 있는 것일까.

꼬리를 무는 문제에 맞서 이 책의 저자인 한국양성평등진흥원의 변신원 교수는 일상과 맞닿아 있어 오히려 몰랐던 또는 외면하거나 오해했던 성평등과 차별 문제를 다각적으로 훑어본 후 ‘성 인지 감수성’이라는 해법을 안내한다.

변신원 지음 /  비엠케이(BMK)  펴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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