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안현준 기자] 반기문 국가기후환경회의 위원장이 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를 찾아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와 가진 예방자리에서 발언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9.5.2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 ⓒ천지일보DB

유엔 고위급 공개 화상토론회서 연설

[천지일보=강수경 기자]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이 12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세계평화에 위협이 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날 반 전 총장은 이날 화상으로 개최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주최 고위급 공개 토론회에 국제 원로그룹 ‘디 엘더스(The Elders)’ 자격으로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고 연합뉴스 현지 특파원이 보도했다.

반 전 총장은 “코로나19 사태로 전 세계는 지난 6개월간 전례가 없는 혼란을 겪었다”며 “일부 집단들이 테러 행위를 가속화했다”고 말했다.

그는 그 사례로 나이지리아의 이슬람 무장단체 보코하람과 멕시코 마약 카르텔 등을 꼽았다. 또 분쟁지역 국가들이 코로나19로 인한 피해를 더 많이 보게 될 것이라고 비관했다.

반 전 총장은 국제유가 하락으로 국가재정에 직격탄을 맞은 이라크처럼 보건상 영향뿐 아니라 경제적인 충격도 심대하고, 오래갈 것이라고 분석했다. 아울러 분쟁 지역뿐 아니라 모든 사회가 내부의 불평등 문제 해결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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