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in] 이통3사, 게임시장 도전장… 클라우드 게임으로 승부수
[이슈in] 이통3사, 게임시장 도전장… 클라우드 게임으로 승부수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12일 광화문 KT스퀘어에서 개최된 ‘게임박스’ 출시 기자설명회가 열린 가운데 KT 모델들이 KT의 새로운 구독형 스트리밍 게임 서비스 게임박스를 시연하고 있다. (제공: KT) ⓒ천지일보 2020.8.12
12일 광화문 KT스퀘어에서 개최된 ‘게임박스’ 출시 기자설명회가 열린 가운데 KT 모델들이 KT의 새로운 구독형 스트리밍 게임 서비스 게임박스를 시연하고 있다. (제공: KT) ⓒ천지일보 2020.8.12

KT, 12일 ‘게임박스’ 출시

토종 플랫폼·콘텐츠 앞세워

SKT, MS손잡고 내달 출격

9월 타사개방 ‘3사 전면전’

[천지일보=이승연 기자] 이동통신 3사가 K게임 산업경쟁에 본격적으로 뛰어든다. 코로나19로 ‘언택트 문화’가 확산하면서 모바일게임 시장이 급성장하자 구독형 스트리밍 클라우드 게임으로 승부수를 띄운다는 전략이다. 9월부터는 이통3사 모두 타사 고객에도 서비스를 개방하면서 경쟁도 가열될 전망이다.

통신사들이 선보이는 스트리밍 클라우드 게임은 PC나 콘솔 같은 게임기기가 아닌 1만원대 월정액을 내고 서버와 네트워크를 이용해 스트리밍 방식으로 즐기는 게임을 말한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IHS마켓에 따르면 클라우드 게임 시장 규모는 2018년 3억 8700만 달러(한화 약 4600억원)에서 2023년 25억 달러(한화 약 3조원)로 6배 이상 커질 것으로 전망됐다.

이처럼 빠르게 성장하는 클라우드 게임 시장에 가장 먼저 뛰어든 건 LG유플러스다. LG유플러스는 글로벌 게임업체 엔비디아와 독점 제휴를 맺고 지난해 9월 지포스나우를 출시했다. 지포스나우는 리그 오브 레전드, 검은 사막, 하이퍼 스케이프, 데스티니 가디언즈와 같은 100여종의 고품질 게임을 일반 PC와 애플 맥, IPTV, 5G 스마트폰뿐만 아니라 LTE 가입자도 이용할 수 있게 했다. 가격은 3사 중 중간 수준인 월 1만 2900원이다. U+고객 및 U+인터넷 이용 고객은 올 연말까지 50% 할인된 6450원에 이용할 수 있다. 베이직 혜택은 무료로 플레이 세션당 최대 1시간 연속 플레이가 가능하도록 열어뒀다. 타사 고객 개방도 가장 빠른 오는 24일부터 시작한다.

KT도 12일 구독형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 ‘게임박스’를 정식 출시했다. LG유플러스와 SK텔레콤과 달리 해외 사업자와 손잡지 않은 KT가 자체 개발한 ‘토종 게임’이라는 점을 내세웠다. 가격도 가장 저렴한 월 9900원으로 책정했다. 연말까지는 50% 할인을 적용해 4950원에 이용할 수 있다. 이날 기준 게임박스에서 즐길 수 있는 게임의 수는 103종이고 달마다 10종 이상의 인기 대작 게임을 업데이트해 올해 말까지 200여종으로 늘리겠다는 계획이다. 국내 중소 게임산업 확대를 위해 인디게임도 수급한다. 주요 게임으로는 ▲FPS 게임 보더랜드3 ▲스포츠 게임 NBA2K20 ▲액션게임 마피아3 ▲해리포터, 반지의 제왕, 마블 슈퍼히어로즈 등 워너브라더스의 인기 시리즈 게임 등이 있다. 5G가 아닌 LTE에서도 이용 가능하다. 9월부터는 타사 가입자에게도 게임박스를 오픈하고 10월부터는 국내 스트리밍 게임 최초로 iOS 서비스도 지원한다. 이성환 KT 5G·GIGA사업부 본부장은 “게임 산업 부문은 이제 출발선에 있고 게임 유통부문을 방관할 수 없다”며 “토종게임 OTT 서비스인 게임박스를 게임계의 넷플릭스로 키워내겠다”고 자신했다.

SK텔레콤도 내달 15일 마이크로소프트(MS)와 손잡고 ‘엑스박스 클라우드’ 게임을 정식 출시한다. 양사는 이미 지난해 10월부터 세계 최초로 한국에서 시범 서비스를 시작했다. 요금은 3사 중에 가장 고가인 1만 6700원이다. 안드로이드OS 기반 스마트폰과 태블릿, MS 윈도 PC, 콘솔 등에서 쓸 수 있고 엑스박스 정품 컨트롤러 결합형 부가서비스도 준비 중이다. 게임수는 엑스박스 대표 게임인 ‘마인크래프트 던전’ ‘헤일로:마스터 치프 컬렉션’ ‘메타크리틱’ ‘포르자 호라이즌4’ 등 100여종이다. 국내 히트작도 추가될 예정이다.

이처럼 이통 3사가 5G를 앞세워 빠르고 캐쥬얼한 게임 소비층을 공략하면서 기존 게임업계도 긴장하는 모습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최근 언택트 문화가 확산하면서 모바일게임이 확대되는 추세는 막을 수 없다”며 “하지만 클라우드 게임이 이를 능가하기 위해서는 5G 서비스 안정화와 킬러 콘텐츠 발굴이라는 과제가 해결돼야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동통신3사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 플랫폼 비교. ⓒ천지일보 2020.8.13
이동통신3사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 플랫폼 비교. ⓒ천지일보 2020.8.13

';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