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어린이집·시장 이어 롯데리아까지 코로나 확산… “‘방심’의 결과”
교회·어린이집·시장 이어 롯데리아까지 코로나 확산… “‘방심’의 결과”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롯데리아 점장 모임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가운데 12일 오후 긴급 방역을 마친 서울 중구 롯데리아 종각역점이 정상 영업을 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0.8.12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롯데리아 점장 모임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가운데 12일 오후 긴급 방역을 마친 서울 중구 롯데리아 종각역점이 정상 영업을 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0.8.12

방역 수칙 무시 사례 나타나

롯데리아 관련해 ‘11명’ 확진

마스크 안 쓰고 장시간 모임

정은경 “방심=‘폭발적 유행’”

[천지일보=김빛이나 기자]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교회와 시장, 어린이집에 이어 롯데리아 관련 사례까지 확산하자 이를 두고 마스크 미착용 등 안일하고 ‘방심’했던 결과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방역당국이 수차례 당부했음에도 기본적인 수칙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13일 방역당국에 따르면 최근 코로나19 감염 사례를 살펴보면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상태에서 같은 장소에서 장시간 모임을 갖는 등 코로나19 방역 수칙 무시 또는 방심 사례들이 나타나고 있다.

전날 기준 경기도 고양시 반석교회와 관련해 격리 중인 1명이 추가로 확진돼 누적 확진자는 34명으로 증가했다. 반석교회 관련 확진자는 교인·가족·지인 등 교회 관련이 13명, 2차 감염지인 어린이집 관련이 12명, 남대문 시장(케네디상가·중앙상가 등) 관련이 9명으로 각각 집계됐다.

반석교회 교인들은 밀폐된 공간에서 제대로 된 환기 시설도 없이 함께 종교행사를 가졌으며 식사 또한 함께 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이 또한 방역 수칙을 무시한 ‘방심’이 원인이었다.

롯데리아 관련 집단감염 또한 이같이 방심하고 방역수칙을 무시한 사례로 꼽힌다. 조사 결과, 서울 롯데리아 종사자 모임과 관련한 확진자들은 장시간 모임을 갖는 동안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았던 것으로 드러났다.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롯데리아 점장 모임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가운데 12일 오후 서울 용산구 롯데리아 서울역사점에 임시 휴점 안내문이 붙어 있다. ⓒ천지일보 2020.8.12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롯데리아 점장 모임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가운데 12일 오후 서울 용산구 롯데리아 서울역사점에 임시 휴점 안내문이 붙어 있다. ⓒ천지일보 2020.8.12

전날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와 서울시, 광진구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를 기준으로 패스트푸드 프랜차이즈인 롯데리아 점장·직원 등 11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지점 점장 등 롯데리아 직원들은 지난 6일 오후 3시 18분부터 5시 25분까지 롯데리아 군자역점에 모여 회의를 가졌다. 당시 회의엔 10명이 참석했다. 이들은 회의를 마치고 오후 5시 29분부터 7시까지 능동로의 한 족발집에서 식사를 함께 했다.

또 이들은 식사 후 ‘치킨뱅이 능동점’으로 이동해 오후 7시 6분부터 9시 4분까지 머물렀다. 치킨뱅이 능동점에선 인원이 추가돼 총 19명이 참석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와 관련해 방대본은 “장시간 모임 동안 마스크 미착용이 위험 요인”이라며 “감염 경로 및 접촉자에 대한 조사가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이같은 방심 사례들과 관련해선 방역당국이 누차 우려를 표했던 바 있다.

앞서 정은경 방대본 본부장은 지난 3일 정례브리핑에서 “경계해야 되는 것은 ‘방심’”이라며 “‘이제 코로나 위험이 없어진 게 아닌가’하는 그런 방심을 하는 경우엔 5월초 이태원 클럽에서 경험했듯 폭발적인 유행도 언제든지 가능한 위험 상황”이라고 이미 경고한 바 있다.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남대문시장 케네디상가에서 7명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추가 확진자가 나온 가운데 10일 오후 서울 중구 숭례문 앞에 마련된 선별진료소에서 상인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있다. ⓒ천지일보 2020.8.10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남대문시장 케네디상가에서 7명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추가 확진자가 나온 가운데 10일 오후 서울 중구 숭례문 앞에 마련된 선별진료소에서 상인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있다. ⓒ천지일보 2020.8.10

방역당국이 강조한 부분 중에서도 특히 마스크 착용은 정례브리핑에서 거의 매번 빠지지 않을 정도로 반복돼 강조됐다.

권준욱 방대본 부본부장은 지난 11일 정례브리핑에서 “마스크 착용은 코로나19 전파로부터 나 자신 그리고 타인을 보호할 수 있는 효과적인 예방수단의 하나”라며 “시장, 카페 이용을 비롯해서 모든 일상생활에서 마스크 착용을 준수해달라”고 당부했다.

정 본부장 또한 지난 10일 정례브리핑에서 “조사 결과, 밀폐된 공간에서 마스크 착용을 제대로 하지 않았거나 단체 식사 등 밀접한 접촉을 통해서 감염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라며 밀폐·밀집·밀접한 3밀 환경에서는 반드시 마스크 착용과 머무는 시간을 최소한으로 해달라고 강조한 바 있다.

지난 9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정례브리핑에서 박능후 중대본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도 “개척교회와 식당, 카페 등을 통한 감염사례가 발생했고 대부분이 밀폐된 공간에서 밀집해 식사를 하는 등 마스크를 착용하지 못한 상황이었다”면서 “마스크 착용과 거리두기 등 방역수칙을 반드시 지켜주시기를 당부드린다”고 밝힌 바 있다.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남대문시장 케네디상가에서 총 8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추가 확진 판정을 받은 가운데 10일 오후 서울 중구 숭례문 앞에 마련된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있다. ⓒ천지일보 2020.8.10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남대문시장 케네디상가에서 총 8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추가 확진 판정을 받은 가운데 10일 오후 서울 중구 숭례문 앞에 마련된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있다. ⓒ천지일보 2020.8.10

';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