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의 서초사옥 모습. ⓒ천지일보DB
삼성전자의 서초사옥 모습. ⓒ천지일보DB

[천지일보=정다준 기자] 전 세계 반도체 시장 탑10의 올해 상반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7% 늘어났다.

12일 반도체 전문 시장조사업체 IC인사이츠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세계 상위 10개 반도체 기업의 총 매출액은 1470억 9300만 달러(약 174조원)다. 이는 지난해 상반기(1259억 8000만 달러) 대비 17% 증가한 것이다. 10대 기업 중 6위 브로드컴과 9위 TI(텍사스 인스트루먼츠)를 제외하면 모두 성장세를 보였다.

삼성전자는 상반기 매출을 297억 5000만 달러로 2위를 차지했다. SK하이닉스는 상반기 지난해 동기보다 13% 증가한 130억 9900만 달러(약 15조원)를 기록해 4위에 이름을 올렸다.

3위는 대만의 TSMC로 올 상반기에 전년 대비 40% 늘어난 207억 달러를 기록했다.

이어 마이크론(106억 달러, 5위), 브로드컴(81억 달러, 6위), 퀄컴(78억 달러, 7위), 엔비디아(65억 달러, 8위), TI(62억 달러, 9위), 중국 화웨이의 자회사 하이실리콘(52억 달러, 10위) 등의 순이었다.

상위 10개 기업 가운데 매출액이 감소한 곳은 6위인 브로드컴(-3%)과 9위인 TI, 텍사스인스트루먼트(-9%) 등 2개사다.

한편 중국의 하이실리콘은 지난해 상반기 35억 달러에서 올해 52억 달러로 49% 늘었다. 이는 상위 10개사 중 성장 폭이 가장 컸다. 매출액 기준 글로벌 톱10 기업 명단에 중국 반도체 기업이 이름을 올린 것은 하이실리콘이 최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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