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남승우 기자] 10일 오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추가 확진자가 7명 나온 서울 중구 남대문시장 케네디상가가 일시 폐쇄돼 있다. ⓒ천지일보 2020.8.10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10일 오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추가 확진자가 7명 나온 서울 중구 남대문시장 케네디상가가 일시 폐쇄돼 있다. ⓒ천지일보 2020.8.10

천지일보가 간추린 오늘의 이슈종합

[천지일보=이지솔 기자] 세계보건기구(WHO)는 11일(현지시간) 러시아가 승인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의 사전 자격인정 절차를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우리나라에서 열흘 넘게 이어진 집중호우로 지난 1일부터 발생한 인명피해는 사망자 32명, 실종자 10명, 부상자 8명으로 집계됐다.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신천지예수교회)이 지난달 31일 추미애 법무부장관이 신천지예수교회 성도의 협박 등으로 신변보호요청을 했었다는 보도와 관련해 홈페이지를 통해 공식입장을 밝혔다. 생애 처음으로 주택을 구매한다면 신혼부부가 아니라도 미혼이나 중·장년층 부부도 취득세 감면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일본 아베 신조 정권의 지지율이 2차 내각 출범 이후 최저 수준으로 하락했다. 11일 주요 이슈를 모아봤다.

◆WHO “러시아와 백신 논의 중”… ‘반쪽 개발’ 지적 지배적(원문보기)☞

세계보건기구(WHO)는 11일(현지시간) 러시아가 승인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의 사전 자격인정 절차를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로이터·AFP통신 등에 따르면 타리크 자세레빅 WHO 대변인은 WHO가 코로나19 백신을 승인하기 위해선 “안전에 관한 엄격한 자료 검토가 필요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나 이 백신은 약물 개발에 대한 국제적 지침을 따르지 않아 안전성 논란과 함께 국제 공인도 받지 못할 ‘반쪽 개발’이라는 지적이 지배적이다. 러시아 백신은 수천명에서 수만명을 상대로 이뤄지는 마지막 3상 임상시험을 건너뛴 채 승인을 받았고, 초기 실험 데이터도 공개되지 않은 상황이기 때문이다.

 

지난 3월 16일 워싱턴 연구소에서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 1단계 임상 실험을 하고 있다. 기사와 관계 없음. (출처: 뉴시스)
지난 3월 16일 워싱턴 연구소에서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 1단계 임상 실험을 하고 있다. 기사와 관계 없음. (출처: 뉴시스)

◆식약처 “국내 코로나19 치료제 13건, 백신 2건 임상 진행 중”☞

현재 국내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관련해 치료제로 13건, 백신으로 2건의 임상시험이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는 11일 현재까지 국내에서 승인된 코로나19 치료제·백신 임상은 지난달 22일 발표된 후 2건(레비프, GX-I7)이 추가돼 20건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치료제가 18건, 백신이 2건이다. 8월에 코로나19 치료제로 다발성경화증 치료제인 레비프(인터페론)를 지난 4일 항바이러스제 렘데시비르와 병용 임상을 승인했고 항암신약으로 개발 중인 ‘GX-I7(재조합 인간 인터루킨-7)’도 지난 7일 임상(1b상)을 승인했다.

◆남대문시장 ‘케네디상가’ 집단감염 ‘중앙상가’로 확산… 상인만 566명☞

서울 남대문시장에서 발생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이 첫 확진자가 발생한 ‘케네디상가’에서 인근 대규모 상가인 ‘중앙상가’로까지 전파돼 방역에 빨간불이 켜졌다. 11일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 10일 남대문시장 ‘중앙상가’에서 근무하는 상인 1명이 진단검사를 받은 결과 양성으로 판명됐다. 추가 확진자가 나온 중앙상가는 즉시 폐쇄 조처됐으며 현장에서는 서울시 즉각대응반과 중구 보건소가 역학조사와 접촉자 조사를 진행 중이다.

 

[천지일보=김인우 수습기자] 11일 오전 신길동 한 주택 지붕이 폭우로 붕괴돼 있다. ⓒ천지일보 2020.8.11
[천지일보=김인우 수습기자] 11일 오전 신길동 한 주택 지붕이 폭우로 붕괴돼 있다. ⓒ천지일보 2020.8.11

◆11일째 ‘폭우’에 사망 32명 실종 10명… 복구 구슬땀(종합)☞

우리나라에서 열흘 넘게 이어진 집중호우로 지난 1일부터 발생한 인명피해는 사망자 32명, 실종자 10명, 부상자 8명으로 집계됐다. 이재민은 7600명을 넘어섰다. 11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집계(오후 4시 30분 기준)에 따르면 이달 1일 부터 광주·전남 지역을 중심으로 쏟아진 폭우로 인해 이 같은 인명피해를 낳았다. 이달 8일 전남 담양에서 급류에 휩쓸려 실종됐던 70대 남성이 이날 숨진 채 발견되며 전날보다 실종자는 1명 줄고 사망자는 1명 늘었다.

◆신천지 “추미애 장관 협박‧위협한 적 없어… 개인 의견 일반화해 정쟁에 이용말라”☞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신천지예수교회)이 지난달 31일 추미애 법무부장관이 신천지예수교회 성도의 협박 등으로 신변보호요청을 했었다는 보도와 관련해 홈페이지를 통해 공식입장을 밝혔다. 11일 신천지예수교회는 “추미애 법무부장관을 협박한 일이 전혀 없으며 이를 도모하거나 모의한 일도 없다”고 단언했다. 또한 “지금까지 과격한 행동이나 신변을 위협할 행동을 한 적이 단 한 차례도 없었다”고 강조했다.

 

최대집 대한의사협회장이 지난 18일 서울 용산구 대한의사협회 용산임시회관 회의실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긴급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출처: 뉴시스)
최대집 대한의사협회장이 지난 18일 서울 용산구 대한의사협회 용산임시회관 회의실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긴급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출처: 뉴시스)

◆14일 의협 총파업에 전공의 95% 동참… ‘의료공백’ 우려☞

의과대학 정원 확대를 반대하는 전공의들이 오는 14일 대한의사협회의 총파업에도 상당수가 참여 의사를 밝힌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가 의료계 단체 행동에 대해 설문한 결과 응답한 전공의 7000명 중 95%가 14일 의협 총파업에도 동참하겠다고 밝혔다. 전임의 869명에 대한 설문조사에서는 전체의 80%인 734명이 참여 의사를 표시했다. 이에 따라 오는 14일 대한의사협회 총파업에는 개원의뿐만 아니라 전공의들도 적지 않은 수가 참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OECD, 한국 성장률 전망 -0.8%로 0.4%p 상향조정… 37개국 중 1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올해 한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지난 6월 제시했던 -1.2%에서 -0.8%로 0.4%포인트 상향조정했다. OECD는 11일 공개한 ‘2020 OECD 한국경제보고서’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이 없다는 시나리오에서 올해 한국 경제 성장률이 -0.8%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OECD 37개 회원국 중 가장 높은 전망치다. OECD는 앞서 지난 6월에는 한국을 포함해 4개국에 대한 국가별 보고서를 발표했는데, 이번에 성장률 전망치를 높인 것은 한국이 처음이다.

 

문재인 대통령이 11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집중호우 긴급점검 국무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출처: 뉴시스)
문재인 대통령이 11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집중호우 긴급점검 국무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출처: 뉴시스)

◆文대통령, 필요시 감독기구 검토… ‘부동산감독원’ 나오나☞

문재인 대통령이 부동산 시장을 상시로 감독할 감독기구 설치를 제안하면서 관련 부처들이 검토에 착수한다. 부동산 문제를 시장에만 맡겨두지 않겠다는 적극적인 감독 의지를 다시 한 번 드러낸 것으로 관측된다. 문 대통령은 10일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주택을 시장에만 맡겨두지 않고 세제를 강화해 정부가 적극적으로 개입하는 것은 전 세계의 일반적 현상”이라며 “부동산 대책의 실효성을 위해 필요시 부동산 시장 감독기구 설치를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미혼·중년부부도 생애 첫 주택 구매시 취득세 감면된다☞

생애 처음으로 주택을 구매한다면 신혼부부가 아니라도 미혼이나 중·장년층 부부도 취득세 감면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된다. 행정안전부는 11일 국무회의를 통해 ‘지방세 특례제한법 일부 개정안’이 통과했다고 밝혔다. 기존에는 소득 등 일정 요건을 충족하는 신혼부부가 처음으로 주택을 사는 경우만 취득세의 50%를 면제해줬다. 신혼부부란 혼인 신고를 한지 5년 이내의 부부로 규정돼 자녀를 둔 중장년층 부부나 결혼하지 않은 사람은 그간 혜택에서 제외됐다.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는 1일 작은 '아베노마스크'(アベノマスク·아베의 마스크) 대신 큰 사이즈의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다. (출처: 교도통신) ⓒ천지일보 2020.8.1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는 1일 작은 '아베노마스크'(アベノマスク·아베의 마스크) 대신 큰 사이즈의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다. (출처: 교도통신) ⓒ천지일보 2020.8.1

◆日 아베 정권 지지율, 출범 이후 최저… “정책에 기대감 없다”☞

일본 아베 신조 정권의 지지율이 2차 내각 출범 이후 최저 수준으로 하락했다. NHK는 지난 8~10일 전국 18세 이상 남녀 1286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진행, 아베 내각 지지율이 34%를 기록했다고 11일 보도했다. 조사 방법이 달라 단순 비교하기는 어렵지만, 지난달 조사 때와 비교해 2%포인트 하락한 데다 지난 2012년 12월 2차 아베 내각 출범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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