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 전남=이미애 기자] 연일 폭우가 쏟아져 곳곳에서 침수 피해가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8일 전남 담양군 담양읍 양각리 추성로에 물이 차 있다. ⓒ천지일보 2020.8.8
[천지일보 전남=이미애 기자] 연일 폭우가 쏟아져 곳곳에서 침수 피해가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8일 전남 담양군 담양읍 양각리 추성로에 물이 차 있다. ⓒ천지일보 2020.8.8

[천지일보=이수정 기자] 우리나라에서 열흘 넘게 이어진 집중호우로 지난 1일부터 발생한 인명피해는 사망자 32명, 실종자 10명, 부상자 8명으로 집계됐다. 이재민은 7600명을 넘어섰다.

11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집계(오후 4시 30분 기준)에 따르면 이달 1일 부터 광주·전남 지역을 중심으로 쏟아진 폭우로 인해 이 같은 인명피해를 낳았다.

이달 8일 전남 담양에서 급류에 휩쓸려 실종됐던 70대 남성이 이날 숨진 채 발견되며 전날보다 실종자는 1명 줄고 사망자는 1명 늘었다.

이재민은 11개 시·도서 4379세대 7608명에 달하고 있다. 이 중 3063명은 여전히 친인척 집이나 체육관, 마을회관 등에 머물고 있다.

일시 대피 인원은 4819세대 1만 210명으로, 이 가운데 1214명이 집으로 귀가하지 못하고 있다.

8월 들어 11일간 시설피해는 2만 3322건으로, 이 중 공공시설이 9295건, 사유시설이 1만4027건이다. 피해 농경지 면적은 2만 7466㏊로 집계됐다.

도로와 철도 등 교통 통제도 계속되고 있다. 광주-대구선, 호남선, 인천-김포선 등 고속도로 3곳과 부산·충북·전남 등 일반도로 72곳의 차량 통행이 차단된 상태다. 철도는 충북선·태백선·영동선·경전선·장항선 등 5개 노선에서 열차 운행이 전면 또는 일부 중단 중이다.

또한 지리산·설악산·속리산 등 전국 22개 공원 612개 탐방로, 경기·전북 등 지하차도 5곳, 서울·부산·대구 등 둔치 주차장 201곳도 출입이 금지됐다.

이 같은 피해로 공무원과 자원봉사자, 피해지역 주민, 군 등은 피해 복구에 나서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전남 광주 보성군은 집중호우 피해를 겪는 구례군에 복구 장비와 인력을 총력 지원한다고 11일 밝혔다.

보성군은 구례군을 돕기 위해 수립한 수해복구 지원계획에 따라 방역차·살수차·굴삭기·덤프트럭 등 복구 장비 56대와 운용인력 86명을 파견한다.

충남공무원노동조합고 이날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된 아산지역을 찾아 수해복구 봉사활동으로 구슬땀을 흘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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