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비디오 영상으로 뉴질랜드의 저신다 아던 총리(총리)가 보건 총국장과 함게 기자회견에 나서 출처불명의 국내감염 발생을 발표하고 있다(출처: 뉴시스)

11일 비디오 영상으로 뉴질랜드의 저신다 아던 총리(총리)가 보건 총국장과 함게 기자회견에 나서 출처불명의 국내감염 발생을 발표하고 있다(출처: 뉴시스)

[천지일보=이온유 객원기자] 코로나19 방역 모범국으로 꼽히는 뉴질랜드에서 102일 만에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다.

CNN에 따르면 저신다 아던 뉴질랜드 총리는 11일(현지시간) 오클랜드에서 4명의 확진자가 확인됐다고 발표했다.

국제통계사이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11일(한국시간) 오후 9시 뉴질랜드의 코로나19 확진자는 1570명이며 사망자는 22명으로 집계됐다.

CNN은 이번 확진자들은 모두 한 가정의 구성원으로 감염원은 알려지지 않았다.

아던 총리는 “이런 사태가 발생하지 않도록 열심히 노력해왔지만, 해외 입국자들이 수용된 검역이나 격리 시설이 아닌 (지역사회에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02일 만에 발생했다”라고 밝혔다.

뉴질랜드 보건당국은 확진자들의 동선을 확인하는 한편, 12일부터 3일간 오클랜드를 봉쇄하고 3단계 거리두기 지침을 내리고 다른 일부 지역에 대해서도 사회적 거리두기를 의무화했다.

뉴질랜드에서는 지난 5월 1일 이래 지역사회 전파 사례가 보고되지 않았으며 지난 6월 8일 마지막으로 남아있던 코로나19 환자가 회복하자 ‘코로나 청정국’을 선포했다.

뉴질랜드는 확진자가 1500명을 넘어섰으나 직전 102일 동안 발생한 22건은 모두 해외에서 입국해 격리 시설에 수용 중이던 사람들에서 발생했다.

3단계 거리두기 지침이 내려짐에 따라 3일 동안 오클랜드 내 식당과 술집 등 비필수업종은 문을 닫게 된다고 CNN은 보도했다. 오클랜드 주민들은 식료품 구매 등 생존에 필수적인 활동 외에 외출이 금지된다. 10명 이상의 모임도 당분간 금지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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