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재 현장 도움 필요한 곳 인력 적극 지원
‘새로나 추모관 침수’… 피해 유가족 위로
[천지일보 광주=이미애 기자] 광주시가 역대 최고 수준의 집중 폭우로 각종 시설과 도로 파손, 상가 및 주택 침수 등 많은 피해로 시민들이 고통과 불편을 겪고 있는 가운데 피해 복구에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이용섭 광주시장이 11일 시청 중회의실에서 열린 화요간부회의에서 집중호우로 인한 피해 복구에 총력을 다해줄 것을 당부했다.
이어 “실국에서는 다른 업무가 조금 지체되더라도 수재 현장에 나가 일손 부족을 겪고 있는 피해 시민들에게 도움을 드리고 시름을 덜어드리기 바란다”고 피해 복구 업무에 대해 챙겼다.
특히 시민안전실과 자치행정국에서는 도움이 필요한 곳을 신속하게 파악해 군부대, 자원봉사센터, 공무원 등의 인력을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을 지시했다.
광주시 집중호우 피해 시민·기업에 지원 조치에 따르면 건축물·자동차 등 재산상 피해를 입은 주민과 기업에 ‘집중호우 피해주민 지방세 지원 방안’을 적극적으로 시행한다.
먼저 취득세, 지방소득세 등의 신고·납부기한을 6개월 범위 내에서 연장하고 지방세의 고지유예·분할고지·징수유예·체납액에 대해서는 6개월 범위 내에서 징수유예 및 추가 연장도 최대 1년 범위 내에서 가능하도록 할 예정이다.
또 집중호우 등으로 건축물·자동차·기계장비가 멸실·파손돼 대체 취득하는 경우 취득세 등을 면제 등 피해 기업에 대해 세무조사를 중단하고 세무조사가 사전 통지됐거나 진행 중인 경우에는 연기 조치한다.
이용섭 시장은 “집중호우로 인한 새로나 추모관 침수는 있어서는 안 될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라며 유족들 입장을 대변했다.
이 시장은 “추모관 측은 모든 대응조치와 성의를 다해 고인들에 대한 예를 다하고 유족들의 아픔을 해소해 드려야 할 것”이라며 “복지건강국과 북구청은 유족들의 가슴에 한이 되지 않도록 건의와 바람을 충분히 수렴해 반영하고 지자체 차원에서 할 수 있는 모든 지원과 협조를 해 주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광주시는 코로나19로 어려워진 경제에 이번 수재까지 겹쳐 서민 고통을 분담하고자 민생안정대책을 추진하고 있다.
이에 대해 이 시장은 “내일 발표하는 제8차 민생안정대책에 이어 집중호우로 인한 피해복구 지원을 포함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9차 대책도 내실 있게 조기에 준비해주기 바란다”며 “지금은 지역경제 살리는 데 집중해야 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최근 코로나19가 잠잠해지면서 벌써 마스크 착용 등 방역수칙을 지키지 않는 시민들이 늘어나고 있다. 우리가 조금만 방심하면 코로나19는 언제든지 다시 확산될 수 있다. 각 실국에서는 자치구, 각 기관단체와 연대해 추진하고 있는 방역수칙 준수 범시민 운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해주기 바란다”고 전했다.
또한 각종 감염 위험시설에 대한 방역 점검도 긴장의 끈을 놓지 말고 종전과 같이 엄정하게 추진해줄 것을 지시했다.
이외에도 ▲움푹 패인 도로(포트홀, pot hole) 정비를 위한 근본 대책 마련 ▲송정역 주차빌딩 신축 ▲공동주택 일조권·조망권 분쟁 예방을 위한 종합대책을 수립에 대해서도 점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