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처세상] 코로나19 시대, 문화예술계부터 방역수칙 의무화 하자
[컬처세상] 코로나19 시대, 문화예술계부터 방역수칙 의무화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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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호규 대중문화평론가 

 

할리우드 스타 안토니오 반데라스가 최근 코로나19에 확진되며 60살 생일을 격리시설에서 보내게 됐다. 전 세계 코로나19 확진자가 11일(한국시간) 기준으로 2천만명을 돌파했다. 사망자는 80만명에 육박하고 있다. 국내에선 7월 들어 교회·방문판매업체를 연결고리로 하는 집단감염으로 다시 확산하고 있다. 교회로 인한 ‘n차 감염’은 어린이집부터 지역 주민까지 전파되고 있으며 잠잠했던 교회·방문판매업체발 집단감염이 방역 노력을 소홀히 한 틈을 타 또다시 활개 치는 중이다.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남대문시장의 케네디상가에선 상인 7명이 추가로 확진되며 방역 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국제통계사이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코로나19 첫 발병보고부터 확진자가 1천만명이 될 때까지 6개월 넘게 걸렸지만, 1천만명이 추가로 늘어나는 데까지는 불과 43일 걸린 것으로 나타나 충격을 주고 있다. 그만큼 확산 속도가 세계보건기구가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빠르고 여전히 안전불감증으로 미국을 포함한 최다 확진 국가 사람들은 안전수칙을 지키지 않은 채 무방비 사회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필자의 지인인 미국 애리조나에 거주하고 있는 미국인 엘리자베스(35)는 2030 젊은 층을 중심으로 여전히 도심에서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고 쇼핑을 하거나 클럽에 가는 등 사회적 거리두기를 지키지 않고 있어 ‘깜깜이’ 환자들이 속출하고 있다고 전했다.

안토니오 반데라스 확진에 앞서 할리우드 스타 톰 행크스와 그의 아내도 코로나19에 감염돼 사회활동이 특히 많은 배우, 가수 등 문화예술인들에게도 코로나19가 빠르게 전파하고 있다. 최근 국내에선 뮤지컬 ‘루드윅:베토벤 더 피아노’에 출연 중인 배우 김준영이 클럽에 다녀온 사실이 알려지며 여론이 악화되고 있다.

치명적인 바이러스가 언제든지 나타날 가능성이 있는 상황 속에서 서울 클럽들이 영업을 재개했지만 다양한 사회적 활동을 하는 배우가 클럽에 다녀온 후 코로나19 검사를 받게 된 사실이 알려지며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 김준영은 23일까지 2주간 자체 자가격리에 들어가며 당분간 무대에 오르지 못하게 됐다.

올해 초 마스크와 손소독제가 동이 났던 때가 있었다. 그 후 확진자수가 줄어들면서 코로나19 청정국이라는 국제사회의 칭찬도 받았지만 교회발 집단감염, 강원도 홍천 캠핑장과 강남 커피전문점 확진 연결고리가 이어지면서 바이러스 공포는 또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자고 일어나면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일일 확진자수 숫자를 보면 공포는 더욱 커진다. 바이러스 시대를 맞아 곧 끝날 것이라고 믿었던 코로나19는 여전히 기세가 심상치 않다. 올해 2학기 학교수업은 매일 등교수업을 할지, 대면·비대면·온-오프라인 혼합수업을 할지 아직 미지수다.

감염을 피하고 전파자가 되지 않으려는 사람들의 노력은 계속되고 있다. 물론 이러한 상황 속에서도 마스크를 착용하고 휴가를 떠나는 이들도 주변에 더러 있다. 올해는 휴가 자체를 취소한 가족도 많이 보인다. 일상이 무너지고 언택트 시대가 지속되면서 사회적 거리 두기 현상은 내년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문화예술계부터라도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키고 관객들을 위해서라도 지금은 무엇보다 방역에 집중해야 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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