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남승우 기자]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오른쪽),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이 4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서울권역 등 수도권 주택공급 확대방안 발표를 마친 뒤 자리에서 일어나고 있다. ⓒ천지일보 2020.8.4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오른쪽),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이 4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서울권역 등 수도권 주택공급 확대방안 발표를 마친 뒤 자리에서 일어나고 있다. ⓒ천지일보 2020.8.4

[천지일보=박수란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한 재정 지출이 늘어난 반면 세금은 작년보다 덜 걷히면서 올해 상반기 재정수지는 110조 5000억원 적자를 기록했다. 사상 최대의 적자 규모다.

기획재정부가 11일 발표한 ‘월간 재정동향 8월호’에 따르면 올해 6월까지 재정 총수입은 226조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조 1000억원 줄었다. 이는 세수가 지난해보다 덜 걷혔기 때문이다.

올 1~6월 국세 수입은 132조 9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3조 3000억원 감소했다. 기재부는 올해 초부터 코로나19 관련 세정지원에 따른 납기 연장 효과와 지난해 하반기 근로장려금 신청분이 지급된 점을 감안하면 실제 누계 세수 감소분은 11조 4000억원일 것으로 추산했다.

정부는 올 6월까지 총 316조원의 재정을 지출해 전년 동기 대비 31조 4000억원 증가했다. 이에 따라 올 1~6월 총수입에서 총지출을 뺀 통합재정수지는 90조원 적자다. 통합재정수지에서 국민연금·고용보험 기금 등 사회 보장성 기금의 수지를 뺀 관리재정수지는 110조 5000억원 적자다. 이는 정부의 실질적인 재정 상황을 볼 수 있는 수치다.

지난 6월 말 기준 중앙정부 채무는 764조 1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65조 1000억원이 늘어났다.

기재부는 올해 관리재정수지 적자규모는 111조 5000억원으로 증가하고 국가채무도 839조 400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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