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박준성 기자] 미래통합당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이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0.7.30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미래통합당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이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0.7.30

[천지일보=이대경 기자] 미래통합당이 새로운 정강정책 마련과 21대 총선 백서 제작을 마무리하고 쇄신 행보에 박차를 가한다.

통합당 비상대책위원회 산하 정강정책 개정 특별위원회는 11일 전날(10일) 마라톤 회의 끝에 마련한 정강정책 개정안을 확정해 김종인 비대위원장에게 보고했다.

이날 보고한 정강정책에는 ‘국회의원 4연임 금지’ 내용이 핵심 정책 10가지 중 '국민과 함께 만드는 정치 개혁'에 포함됐다. 당초 중진 의원들의 반발을 불러와 빠질 것으로 예상됐으나, 전날 회의에서 특위 위원들의 만장일치로 포함됐다.

다만 보고 직후 기자들과 만나 “김 위원장은 (국회의원 4연임 제한을) 단정적으로 정책에 반영한다고 말할 순 없다”고 밝혀 4연임 제한이 최종적으로 포함될지 여부는 여전히 미지수다.

이번 정강‧정책의 핵심 내용은 ▲피선거권 연령 만 18세로 하향 ▲권력형 범죄 공소시효 폐지 ▲한국형 기본소득 추진 ▲경제민주화 ▲양성평등 등이다. 비대위는 당초 13일에 새로운 정강정책을 발표할 예정이었으나, 수해 복구 지원 등으로 연기할 가능성도 있다.

김 위원장 이날 오후 21대 총선 백서도 보고받는다. 총선 백서 제작 특별위원회는 선거 전략 부재와 공천 갈등 등 총선 패배 원인을 10가지 항목으로 정리한 초안을 마련했다.

초안에는 당시 황교안 전 대표 등 지도부의 책임을 명시하고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에 대한 반성이 없었다”는 내용도 반영된 것으로 알려졌다. 총선 백서는 이르면 이번 주 중 출간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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