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신창원 기자] 장마가 40여일간 이어지는 10일 오후 경기 파주시 파평면 율곡습지공원이 빗물에 잠겨있다.ⓒ천지일보 2020.8.10
[천지일보=신창원 기자] 장마가 40여일간 이어지는 10일 오후 경기 파주시 파평면 율곡습지공원이 빗물에 잠겨있다.ⓒ천지일보 2020.8.10

1987년 8월 10일 기록 갱신

기상청 “중순까지 이어질듯”

[천지일보=김빛이나 기자] 중부지역의 장마가 11일로 49일째 지속되면서 역대 최장기간 기록을 갈아치웠다. 장마가 끝나는 시점으로 봐도 역대 가장 늦게 끝나는 해로 기록을 올리게 됐다.

기상청에 따르면 중부지방이 이날도 장마전선의 영향을 받게 되면서 장마가 가장 늦은 날짜까지 이어지게 됐다. 기상청은 오는 16일까지 중부지방의 장마가 계속될 것으로 예측했다. 올해 장마가 유독 길고 늦게까지 이어지는 원인은 기후변화로 인한 북극의 이상고온 현상이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중부지방의 장마가 가장 늦게 끝난 해는 지난 1987년으로 알려졌다. 당시 중부지방의 장마는 8월 10일 종료됐다. 남부지방의 경우엔 1969년로 8월 11일 장마가 끝났다. 제주는 1969년 8월 7일이 가장 늦은 기록이다.

중부지방(6월 30일)과 남부지방(7월 1일)의 장마가 가장 빨리 끝났던 해는 1973년이다. 제주는 1994년 7월 1일에 장마가 가장 빨리 종료된 바 있다.

[천지일보 진주=최혜인 기자]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밤새 서부경남 지역에 최고 300㎜가 넘는 집중호우가 내린 가운데 8일 진주시 남강변 둔치공원 일대가 물에 잠겨 있다.한국수자원공사 남강지사는 8일 새벽 4시경부터 진주 본류 방면으로 남강댐 수문 3개소에서 초당 600톤을, 사천만 방면으로 수문 12개소에서 초당 5400톤을 방류중이다. ⓒ천지일보 2020.8.8
[천지일보 진주=최혜인 기자]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밤새 서부경남 지역에 최고 300㎜가 넘는 집중호우가 내린 가운데 8일 진주시 남강변 둔치공원 일대가 물에 잠겨 있다.한국수자원공사 남강지사는 8일 새벽 4시경부터 진주 본류 방면으로 남강댐 수문 3개소에서 초당 600톤을, 사천만 방면으로 수문 12개소에서 초당 5400톤을 방류중이다. ⓒ천지일보 2020.8.8

장마 기간도 올해가 이날로 역대 최장 기록과 같아졌다. 중부지방의 장마는 지난 6월 24일 시작돼 이날 기준 49일째 계속되고 있다. 이달 중순이 돼야 장마가 끝날 것으로 전망되면서 역대 최장기간의 장마 기록도 깨질 것으로 보인다.

중부지방에서의 최장 장마 기록은 지난 2013년의 49일(6월 17일~8월 4일)이다. 중부지방에서는 1973년 불과 6일(6월 25~30일)간의 짧은 장마 기록도 있다.

남부지방은 1969년 48일(6월 25일~8월 11일)이 최장 기간이고, 1973년 6일(6월25일~30일)이 최단 기록이다. 제주의 경우 1998년 47일(6월 12일~7월 28일)이 최장 기록이었고, 1973년 7일(6월 25일~7월 1일)이 최단 기간이다.

중부지방의 경우 지난 2006년 30.2일간 771.7㎜로 가장 많은 비가 내렸던 기록이 있다. 1973년에는 4.9일간 86.3㎜가 내려 역대 가장 적은 평균 강수량을 기록했다. 남부지방엔 2006년 26.9일 동안 646.1㎜가 내려 강수량이 가장 많은 해가 됐다. 1973년엔 3.9일 동안 61.4㎜가 내려 가장 적은 강수량을 기록했다.

제주는 1985년 29.5일 동안 1119㎜가 내려 가장 많은 평균 강수량을 기록했고, 1973년(6일, 30.9㎜)이 가장 적은 평균 강수량을 보인 해로 기록됐다.

[천지포토] ‘땀 뻘뻘’ 피해 복구 나선 국군 장병들[천지일보 연천=손정수 기자] 지난 6일 임진강 일대 저지대 마을에 집중호우로 주택 침수, 농경지(하우스) 유실로 피해가 발생한 경기도 연천군 군남면 진상리 국군 장병들이 복구 활동을 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0.8.10
[천지포토] ‘땀 뻘뻘’ 피해 복구 나선 국군 장병들[천지일보 연천=손정수 기자] 지난 6일 임진강 일대 저지대 마을에 집중호우로 주택 침수, 농경지(하우스) 유실로 피해가 발생한 경기도 연천군 군남면 진상리 국군 장병들이 복구 활동을 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0.8.10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