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북한 조선중앙TV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7일  황해북도 은파군 대청리 일대 홍수 피해 현장을 방문, 유사시에 사용하기 위해 비축한 전시 예비 물자와 식량을 수재민 지원에 활용하도록 지시했다고 보도했다. 사진은 황해북도 일대 수위가 높아져 범람한 모습. (사진=조선중앙TV 캡처) 2020.08.07.
[서울=뉴시스] 북한 조선중앙TV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7일 황해북도 은파군 대청리 일대 홍수 피해 현장을 방문, 유사시에 사용하기 위해 비축한 전시 예비 물자와 식량을 수재민 지원에 활용하도록 지시했다고 보도했다. 사진은 황해북도 일대 수위가 높아져 범람한 모습. (사진=조선중앙TV 캡처) 2020.08.07.

EU “北 호우피해 주시”

과거 홍수피해 지원해

[천지일보=손기호 기자] 유럽연합(EU)이 북한 약 540만명이 태풍으로 인해 집중호우 피해를 입었다고 전했다.

자유아시아방송(RFA)는 10일(현지시간) EU 인도지원사무국(ECHO)의 조사 결과를 인용해 북한이 태풍4호 하구핏으로 인해 집중 호우와 강풍 등 피해를 입었다고 밝혔다.

ECHO 보고서에 따르면, 강원도 철원군 북한 접경 지역 주민들이 한탄강 범람 등으로 대피했다.

또 최근 황해남북도와 개성시 등에는 시간당 200㎜가 넘는 폭우가 쏟아지면서 대동강, 예성강, 금야호 등이 범람했을 것이라고 보고했다.

올해 연속적인 태풍과 폭우가 쏟아지면서 북한의 홍수 피해는 더 늘어날 전망이라고 ECHO는 밝혔다.

이러한 ECHO의 조사는 북한에 대한 인도적지원 때문이다. 앞서 지난 2017년 EU는 북한의 홍수 피해를 위해 200만 유로(한화 약 28억원) 지원예산을 들여 북한 이재민들에게 식량, 의약품 등을 제공했다.

스위스 외무부 대변인은 “북한 내 인도주의 담당과 협력해 진전 상황을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고 RFA는 전했다. 현재까지는 대북 호우피해 지원 여부를 결정하지 않았지만 호우가 계속되고 있어서 앞으로 더 많은 태풍과 폭우가 쏟아질 우려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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