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北 호우피해 주시”
과거 홍수피해 지원해
[천지일보=손기호 기자] 유럽연합(EU)이 북한 약 540만명이 태풍으로 인해 집중호우 피해를 입었다고 전했다.
자유아시아방송(RFA)는 10일(현지시간) EU 인도지원사무국(ECHO)의 조사 결과를 인용해 북한이 태풍4호 하구핏으로 인해 집중 호우와 강풍 등 피해를 입었다고 밝혔다.
ECHO 보고서에 따르면, 강원도 철원군 북한 접경 지역 주민들이 한탄강 범람 등으로 대피했다.
또 최근 황해남북도와 개성시 등에는 시간당 200㎜가 넘는 폭우가 쏟아지면서 대동강, 예성강, 금야호 등이 범람했을 것이라고 보고했다.
올해 연속적인 태풍과 폭우가 쏟아지면서 북한의 홍수 피해는 더 늘어날 전망이라고 ECHO는 밝혔다.
이러한 ECHO의 조사는 북한에 대한 인도적지원 때문이다. 앞서 지난 2017년 EU는 북한의 홍수 피해를 위해 200만 유로(한화 약 28억원) 지원예산을 들여 북한 이재민들에게 식량, 의약품 등을 제공했다.
스위스 외무부 대변인은 “북한 내 인도주의 담당과 협력해 진전 상황을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고 RFA는 전했다. 현재까지는 대북 호우피해 지원 여부를 결정하지 않았지만 호우가 계속되고 있어서 앞으로 더 많은 태풍과 폭우가 쏟아질 우려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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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기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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