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 전남=김미정 기자] 전라남도가 내년 농산물산지유통센터 지원 공모사업에 전국에서 가장 많은 4개소가 선정됐다고 10일 밝혔다.

전라남도에 따르면 총 183억원의 국비가 지원될 이번 공모사업에 전남에서 4개소가 참여해 참여법인 전체가 선정된 결과로 국비 34억원을 확보하게 됐다.

농산물산지유통센터(APC) 지원사업은 주산지 농산물을 규격화·상품화해 유통효율을 높이기 위한 것으로 집하·선별·포장·저장·출하 등 기능을 갖춘 유통시설을 건립 및 보완토록 지원한 사업이다.

농식품부는 올 6월 공모를 통해 선발된 예비선정자를 대상으로 서면심사 후 최근 발표평가까지 거쳐 나주 금천농협과 노안농협, 무안 평화영농조합법인, 영암 신북농협 등 전남 지역 4개소를 포함 전국 15개소를 최종 사업자로 선정했다. 

사업선정에 따라 나주 금천농협은 15억원, 노안농협 2억원, 무안 평화영농조합법인 6억원, 영암 신북농협 11억원 등 총 34억원의 국비를 지원받게 된다. 

이를 통한 저온저장고 증축과 포장 자동화, 가공시설 구축 등으로 기존 농산물산지유통센터 시설을 현대화해 포장 규격화는 물론 상품성 향상을 이끌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전라남도는 이번 공모를 위해 사업 신청 법인을 대상으로 공모 기본요건에 맞게 사업 타당성 분석과 사업계획에 대한 면밀한 검토 등 철저한 사전 준비 과정을 거쳤다.

김경호 전라남도 농축산식품국장은 “유통환경이 빠르게 변화하고 있어 농산물산지유통센터를 통한 농산물 상품화와 유통 경쟁력 강화가 매우 중요해졌다”며 “앞으로 도내 산지유통센터가 효율적으로 운영되도록 참여조직과 취급량을 확대해 농산물 물류 효율화와 유통 비용 절감을 통한 농가 소득향상을 이끌겠다”고 말했다.

한편 전라남도는 품목별 농산물 유통 규모화를 통한 유통 효율화를 위해 1992년부터 지난해까지 총 96개소의 농산물산지유통센터를 지원하고 있으며 지난해 이들 산지유통센터는 55만 7000t, 8274억원의 농산물을 취급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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