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무수석 최재성, 민정수석 김종호, 시민사회수석 김제남문재인 대통령은 10일 신임 청와대 정무수석으로 더불어민주당 최재성 전 의원(왼쪽)을, 신임 민정수석으로 김종호 감사원 사무총장(가운데)을 내정했다. 또 시민사회수석에는 김제남 청와대 기후환경 비서관을 내정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정무수석 최재성, 민정수석 김종호, 시민사회수석 김제남문재인 대통령은 10일 신임 청와대 정무수석으로 더불어민주당 최재성 전 의원(왼쪽)을, 신임 민정수석으로 김종호 감사원 사무총장(가운데)을 내정했다. 또 시민사회수석에는 김제남 청와대 기후환경 비서관을 내정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노영민 비서실상 교체 여부엔

“아직 말씀드리기 곤란한 상황”

[천지일보=명승일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10일 신임 청와대 정무수석비서관에 더불어민주당 최재성 전 의원, 민정수석비서관에 김종호 감사원 사무총장, 시민사회비서관에 김제남 청와대 기후환경비서관을 각각 내정했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문 대통령이 사의를 표명한 청와대 수석비서관 가운데 일부 비서관을 교체했다”면서 “김조원 민정수석 비서관과 강기정 정무수석, 김거성 시민사회수석 등 3명에 대한 사의를 선별적으로 수용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새 수석 비서관들은 내일 임명될 예정”이라고 강 대변인은 덧붙였다.

앞서 지난 7일 노영민 비서실장을 비롯해 비서실 소속 정무, 민정, 국민소통, 시민사회, 인사 수석비서관 등 6명은 ‘최근 상황에 대한 종합적인 책임’ 차원에서 문 대통령에게 사의를 표명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10일 청와대 여민관에서 열린 수석 보좌관 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출처: 뉴시스)
문재인 대통령이 10일 청와대 여민관에서 열린 수석 보좌관 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출처: 뉴시스)

이날 내정된 인사들의 면면을 보면, 최재성 전 의원은 시민운동하다 정계 입문해 여당 대변인, 사무총장 등 당내 요직 두루 거친 4선 의원 출신이다. 청와대는 최 전 의원의 정무적 역량뿐만 아니라 추진력·기획력을 높이 샀다. 또한 야당과 활발한 소통을 바탕으로 국정 과제를 원활하게 추진 지원하고 여야 협치와 국민통합 진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김종호 신임 민정수석은 감사원 요직을 두루 거친 감사 전문가 출신이다. 문재인 정부 초대 공직기강비서관에 재직하며 인사검증 기틀을 마련했을 뿐만 아니라 문 정부 국정철학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는 평가를 받는다. 청와대는 김 민정수석이 원칙을 중시하는 동시에 소통과 균형감각을 겸비하고 있는 만큼 민정수석으로서 맡은 직무를 원만하게 수행할 것으로 판단했다.

김제남 신임 시민사회수석은 녹색연합 사무총장 등 오랜 기간 시민사회 활동 해왔으며, 19대 의원을 거쳐 현재 기후환경비서관에 재직 중이다. 시민단체, 입법부, 행정부 등 다양한 분야 경험과 폭넓은 식견을 바탕으로 우리사회 다양한 갈등 사안을 선제적으로 조정해 나갈 것으로 봤다.

한편 최근 사의를 표명한 노영민 비서실장의 후임은 이날 포함되지 않아 노 실장은 일단 유임된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 관계자는 노 실장과 나머지 수석비서관 교체 여부와 관련해 “오늘 말씀 드릴 수 있는 건 발표 내용까지”라면서 “추후 인사는 대통령 인사권이라서 더 이상 말씀드리기 곤란한 상황”이라고 이해를 구했다. 

김조원(오른쪽부터) 민정수석, 강기정 정무수석, 김거성 시민사회수석이 작년 12월 16일 오후 청와대 여민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에 나란히 앉아 문재인 대통령의 발언을 듣고 있다. (출처: 뉴시스)
김조원(오른쪽부터) 민정수석, 강기정 정무수석, 김거성 시민사회수석이 작년 12월 16일 오후 청와대 여민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에 나란히 앉아 문재인 대통령의 발언을 듣고 있다. (출처: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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