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 인천=신창원 기자]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감소하고 있는 가운데 19일 오후 인천시 남구 선학체육관에 마련된 '워크스루(도보이동형) 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이 외국인의 검체를 채취하고 있다.ⓒ천지일보 2020.4.19
[천지일보 인천=신창원 기자] 인천시 남구 선학체육관에 마련된 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이 외국인의 검체를 채취하고 있다. 사진은 본문 기사 내용과 무관함. ⓒ천지일보DB

[천지일보=김빛이나 기자] 인천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치료를 받은 뒤 자국으로 돌아간 40대 필리핀인이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인천시 연수구는 지난 3월 20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가천대 길병원에서 4개월 넘게 치료를 받은 필리핀 국적 A(49)씨가 이달 5일 숨졌다고 10일 밝혔다.

A씨는 지난 3월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녹색기후기금(GCF) 이사회에 참석하고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한 이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병원으로 이송됐다.

이후 5월 하순께 코로나19 검체 검사에서 음성 반응이 2번 이상 확인돼 완치 판정을 받고 격리 해제됐다. 하지만 몸 상태가 호전되지 않아 일반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이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이달 초 퇴원 수속을 밟고 자국인 필리핀으로 돌아갔으나 끝내 숨진 것으로 전해졌다.

연수구 관계자는 “A씨가 최초 코로나19로 입원을 했기 때문에 질병관리본부 통계상 코로나19 사망자로 집계됐다”고 설명했다.

인천시가 관리하는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이날 현재 389명이며 A씨는 이 가운데 3번째 사망자다.

인천에선 지난 6월과 7월 각각 남동구와 미추홀구에서 코로나19 확진자 가운데 사망자가 나온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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