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5호 태풍 장미(JANGMI). (출처: 기상청) ⓒ천지일보 2020.8.9
제 5호 태풍 장미(JANGMI). (출처: 기상청) ⓒ천지일보 2020.8.9

[천지일보=김빛이나 기자] 우리나라가 제5호 태풍 ‘장미’의 영향권에 접어들면서 태풍 대처 방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긴 장마에 이어진 태풍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는 상황 속에서 몇 가지 대처 방안을 정리했다.

10일 행정안전부 국민재난안전포털(www.safekorea.go.kr)에 따르면 태풍특보 발효 중에는 침수된 도로나 지하차도, 교량 등에서의 차량 운전은 피해야 한다. 또한 건물 출입문과 창문은 닫아 파손되지 않도록 하고, 창문·유리문에서 되도록 떨어져 있는 편이 안전하다.

가스 누출 사고로 2차 피해가 발생할 수 있는 만큼 미리 가스 밸브를 잠그고, 감전 위험이 있는 집의 경우 집 안팎의 전기시설은 만지지 않도록 한다. 공사장이나 전신주, 지하 공간 등 위험지역에는 접근하지 않는 게 좋다.

또한 운행 중인 선박은 주변에 있는 선박이나 해경에 현재 위치를 알려주고, 태풍의 이동 경로에서 최대한 멀리 대피하는 게 안전하다.

태풍 예보시에는 산간·계곡, 하천, 방파제 등에서의 야영·물놀이를 멈추고 즉시 안전한 곳으로 대피해야 한다. 또한 저지대나 상습 침수지역, 산사태 위험지역, 지하 공간, 붕괴 우려가 있는 노후주택이나 건물 등은 가지 않도록 해야 한다.

강풍 피해에 대비한 시설물 관리도 신경을 써야 한다. 바람에 날아갈 위험이 있는 지붕과 간판 등은 미리 결박하는 작업을 하고, 창문은 창틀에 단단하게 테이프 등으로 고정해야 한다.

하천이나 해변, 저지대에 주차된 차량은 안전한 곳으로 미리 옮겨두고, 가정 하수구나 집 주변 배수구를 미리 점검해 막힌 곳은 뚫어야 한다. 또한 침수가 예상되는 아파트 지하주차장이나 건물 등은 사전에 모래주머니나 물막이 판 등을 이용해 침수를 예방하도록 한다.

시설 하우스 등 농업 시설물은 버팀목, 비닐 끈 등으로 단단히 고정하고, 농경지는 배수로를 정비한다. 선박이나 어망·어구 등은 미리 결박하고 공사장이나 축대, 옹벽 등도 미리 점검해야 한다.

한편 행정안전부는 전날 17개 시·도 부단체장 등과 집중호우 피해 및 태풍 대처상황 긴급 점검 회의를 열어 대비태세를 점검했다.

‘태풍 장미 제주 접근 중, 높아진 파도’[서귀포=뉴시스] 제5호 태풍 장미가 빠르게 북상 중인 10일 오전 제주 서귀포시 남원읍 신흥리 인근 해상에 거친 파도가 몰아치고 있다.
제5호 태풍 장미가 빠르게 북상 중인 10일 오전 제주 서귀포시 남원읍 신흥리 인근 해상에 거친 파도가 몰아치고 있다. (출처: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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