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코로나19 여파로 경기가 불안정해짐에 따라 실업급여 신청자가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1일 오전 서울 중구 장교동 서울지방고용노동청을 찾은 시민들이 실업급여설명회를 들은 뒤 직원들에게 개별상담을 받고 있다. ⓒ천지일보 2020.4.1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코로나19 여파로 경기가 불안정해짐에 따라 실업급여 신청자가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1일 오전 서울 중구 장교동 서울지방고용노동청을 찾은 시민들이 실업급여설명회를 들은 뒤 직원들에게 개별상담을 받고 있다. ⓒ천지일보 2020.4.1

고용부, 7월 노동시장 동향

고용보험가입 1390만8000명

실업급여 신규 11만4000명

도소매·숙박음식 감소세지속

[천지일보=최빛나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실업자가 늘어나면서 지난달에 이어 이번 달에도 1조원이 넘는 구직급여가 고용보험기금에서 빠져나간 것으로 파악됐다.

10일 고용노동부(고용부)가 발표한 ‘고용행정 통계로 본 7월 노동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구직급여 지급액은 1조 1885억원으로 전년 동월(7589억원) 대비 56.6%가 증가했다.

구직급여는 정부가 구직활동을 하는 실업자에게 고용보험기금으로 지급하는 수당을 말한다. 현재 실업급여의 대부분은 구직급여다.

구직급여 지급액은 지난 2월 7822억원, 3월 8982억원, 4월 9933억원, 5월 1조 162억원, 6월 1조 1103억원으로 지난 5월 1995년 고용보험제도 도입 이후 첫 1조원을 넘어선 이후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다.

지난달 구직급여 신규 신청자 수는 11만 4000명으로, 전년 동월(10만 1000명)대비 1만 3000명이 증가했다. 전체 구직급여 수급자는 73만 1000명으로, 수혜금액은 1조 1885억원이다. 구직급여 수혜자에게 구직급여가 1회 지급될 때 수혜금액인 지급 건수당 수혜금액은 143만원이다.

지난달 고용보험 가입자 수는 1390만 8000명으로 전년 동월대비 18만 5000명이 증가했다. 전년대비 증가폭은 코로나19가 본격화된 이후로 지난 3월 25만 3000명, 4월 16만 3000명, 5월 15만 5000명, 6월 18만 5000명으로 5월을 저점으로 완만한 회복세가 유지되고 있다.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코로나19 여파로 경기가 불안정해짐에 따라 실업급여 신청자수가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1일 오전 서울 중구 장교동 서울지방고용노동청을 찾은 시민이 직원에게 실업급여 관련 상담을 받고 있다. ⓒ천지일보 2020.4.1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코로나19 여파로 경기가 불안정해짐에 따라 실업급여 신청자수가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1일 오전 서울 중구 장교동 서울지방고용노동청을 찾은 시민이 직원에게 실업급여 관련 상담을 받고 있다. ⓒ천지일보 2020.4.1

지난달 제조업 고용보험 가입자수는 351만 5000명으로 전년 동월대비 6만 5000명이 줄었다. 제조업 고용보험 가입자수는 지난해 9월(-7000명) 감소세로 접어든 이후로 지난 11개월 연속으로 둔화흐름이 지속되고 있다.

특히 전자통신, 자동차, 금속가공 등에서 감소가 지속되고 있으며, 화학제품은 지난 7월부터 감소로 전환됐다. 일부 제조업(의약품 등)은 증가세가 지속되고 있으며, ‘음료제조업’은 지난 7월부터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서비스업의 고용보험 가입자는 지난달 953만 3000명으로 전년 동월대비 23만 7000명으로 지난 4월을 저점으로 3개월 연속 소폭 개선됐다.

세부적으로는 교육서비스, 보건복지 등을 중심으로 증가폭이 개선됐다. 다만 도소매, 숙박음식 등은 여전히 어려운 상황이다.

인적속성별로 남성 가입자는 786만 9000명으로 전년 동월대비 4만 8000명이 증가했고, 여성 가입자는 603만 9000명으로 13만 7000명이 증가했다.

연령별로 60세(17만명), 50대(10만 2000명), 40대(4만명)는 증가했으나, 29세이하(-7만 1000명), 30대(-5만 6000명)는 감소했다.

사업장 규모별로는 ‘300인 미만’에서 13만 9000명이 증가했고, ‘300인 이상’에서는 4만 6000명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고용행정통계는 고용부가 고용보험에 가입된 일자리를 중심으로 매달 발표하고 있다. 이에 따라 미가입된 일자리 임시일용직, 특수고용직 종사자(특고), 프리랜서, 자영업자 등은 포함되지 않아 전체 고용시장 통계를 보기에는 어려움이 있다.

고용행정통계로 본 2020년 7월 노동시장동향. (제공: 고용노동부)
고용행정통계로 본 2020년 7월 노동시장동향. (제공: 고용노동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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