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 세종=김지현 기자] 세종교육청 이승표 교육정책국장이 10일 오전 10시 세종교육청 4층 대회의실에서 ‘2020학년도 2학기 교육활동 추진 방향’을 발표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0.8.10
[천지일보 세종=김지현 기자] 세종교육청 이승표 교육정책국장이 10일 오전 10시 세종교육청 4층 대회의실에서 ‘2020학년도 2학기 교육활동 추진 방향’을 발표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0.8.10

[천지일보 세종=김지현 기자] 세종교육청이 2학기에도 “학교 방역을 더욱 철저히 하고 전교생에게 매일 등교를 권고하는 등 중단없는 학습권을 보장한다”고 밝혔다.

세종교육청 이승표 교육정책국장은 10일 오전 10시 세종교육청 4층 대회의실에서 가진 브리핑에서 ‘2020학년도 2학기 교육활동 추진 방향’을 발표했다.

이승표 국장은 “1학기 방역 경험을 토대로 2학기 학교 방역을 더욱 철저히 시행하고 거리두기 1단계를 전제로 교육격차의 해소를 위해 수업과 생활지도, 방역에 초점을 두고 정책사업 정비 등 다방면의 지원책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세종교육청은 2학기에는 1학기의 경험을 바탕으로 학사운영 및 학습, 진로·진학지도가 더욱 안전하고 안정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등교수업 확대 ▲원격수업 시 쌍방향 수업 확대 ▲원격과 등교수업의 연계 강화 ▲기초학력 강화 등에 중점을 두고 교육활동을 추진할 방침이다.

[천지일보 세종=김지현 기자] 세종교육청 이승표 교육정책국장이 10일 오전 10시 세종교육청 4층 대회의실에서 ‘2020학년도 2학기 교육활동 추진 방향’을 발표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0.8.10
[천지일보 세종=김지현 기자] 세종교육청 이승표 교육정책국장이 10일 오전 10시 세종교육청 4층 대회의실에서 ‘2020학년도 2학기 교육활동 추진 방향’을 발표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0.8.10

세종교육청은 2학기 주요 교육활동 계획으로 먼저 ‘온‧오프, 교육과정-수업-평가 운영’에 대해 발표했다.

2학기에도 상황에 따라 원격과 등교수업이 순환되고 수업 일수와 시수가 감축되는 점 등을 종합 고려해 교육과정, 수업, 평가 체계를 새로 짜고 운영한다.

학교급과 학년별 그리고 교과에 맞춰 교육과정을 재구성하고 성취기준을 재구조화해 수업의 양과 내용에 적정성을 기하고, 수업에 대한 관심과 집중도 향상을 위해 실시간 쌍방향 수업과 활동형 콘텐츠 활용 등 학생 소통형 수업을 확대한다.

교사들의 높고 고른 수업 역량을 도모하기 위해 온‧오프 혼합 수업과 평가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마련해 보급하고 원격수업 전문 연수를 실시한다. 또 우수한 수업사례를 공유하고 중등에서는 교과‧비교과 수업 사례와 전문적학습공동체의 결과물 나눔을 위해 중등교사 수업 나눔 홈페이지 ‘SEDU랑’도 확대‧운영할 계획이다.

[천지일보 세종=김지현 기자] 세종교육청 이승표 교육정책국장이 10일 오전 10시 세종교육청 4층 대회의실에서 ‘2020학년도 2학기 교육활동 추진 방향’을 발표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0.8.10
[천지일보 세종=김지현 기자] 세종교육청 이승표 교육정책국장이 10일 오전 10시 세종교육청 4층 대회의실에서 ‘2020학년도 2학기 교육활동 추진 방향’을 발표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0.8.10

1학기 214학급에 배치된 초등기초학력교육자원봉사자(조이맘)을 희망하는 저학년 교실에 추가 지원하고 교육청에 설치된 기초학력지원센터를 통해 학습코칭과 심리‧정서 상담을 지원하는 등 교실 안밖 양면에서 폭 넓고 전문적인 지원을 한다.

한글 미해득 학생의 개별 지도를 위한 교재를 1학년 전 학급에 배부하고 기초 수학 지도 자료의 개발‧보급과 함께 수학협력교사제 수업 우수사례를 공유하여 초등 저학년이 읽고 쓰고 셈하는데 어려움이 없도록 할 계획이다.

중‧고등학생에 대해서도 기존의 맞춤형 학려향상프로그램과 별도로 원격수업 적응에 어려움을 겪는 학생들을 위한 소인수 대면 지도 ‘온마음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소외계층 교육복지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소외계층의 학생 자녀가 감염병 재난으로 인해 교육적 곤란을 겪지 않도록 적극 살피고 지원하기로 했다.

[천지일보 세종=김지현 기자] 세종교육청 이승표 교육정책국장이 10일 오전 10시 세종교육청 4층 대회의실에서 ‘2020학년도 2학기 교육활동 추진 방향’을 발표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0.8.10
[천지일보 세종=김지현 기자] 세종교육청 이승표 교육정책국장이 10일 오전 10시 세종교육청 4층 대회의실에서 ‘2020학년도 2학기 교육활동 추진 방향’을 발표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0.8.10

학교의 담임교사와 교육복지사로 하여금 위기 학생이 방치되지 않도록 지속적으로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학생에게 필요 물품이 충분히 제공되도록 학교 운영비의 10%로 제한되어 있던 맞춤형 긴급 지원비를 학교에게 자율적으로 편성할 수 있도록 확대한다.

특히 부모의 실직 등으로 생계곤란의 위기상황에 처한 경우 국가와 지역의 사회보장 제도를 이용할 수 있도록 우선 안내하고 학생이 심리적으로 안정을 찾고 학업을 지속할 수 있도록 Wee클래스-Wee센터-전문기관의 단계별 상담과 치료를 지원한다.

특히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사람 간 거리두기가 지속 유지되는 만큼 교실 수업과 생활지도를 중심으로 교육활동이 이뤄지도록 모든 정책 사업을 정비했다.

세종학생축제, 학교스포츠클럽대회, 도서관 연계 인문학 콘서트 등 많은 학생이 모이고 접촉할 수밖에 없는 사업에 대하여 올해 한시적으로 폐지하기로 결정했으며 포럼, 워크숍 등 온라인상으로 변경 가능한 사업 등은 사업 방식을 비대면 방식으로 변경‧조정하고 나머지 사업들에 대해서는 축소‧통합하도록 조치했다.

국외 연수는 모두 폐지하고 교직원을 대상으로 한 각종 연수도 반드시 필요한 경우를 제외하고 출장 등과 함께 최소화하기로 했다.

[천지일보 세종=김지현 기자] 세종교육청 이승표 교육정책국장이 10일 오전 10시 세종교육청 4층 대회의실에서 ‘2020학년도 2학기 교육활동 추진 방향’을 발표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0.8.10
[천지일보 세종=김지현 기자] 세종교육청 이승표 교육정책국장이 10일 오전 10시 세종교육청 4층 대회의실에서 ‘2020학년도 2학기 교육활동 추진 방향’을 발표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0.8.10

또 이승표 국장은 “혼합수업과 생활지도, 방역 등 1인 다역을 수행하고 있는 교사들이 2학기에도 힘을 낼 수 있도록 배려와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근무시간 외 문의전화로 교사들의 고충이 다소 있는 만큼, 개인의 휴대폰 번호를 노출하지 않으면서도 교사와의 통화 연결이 가능한 ‘휴대폰 안심번호제’를 시범 실시하여 교사의 사생활과 학생의 학습권을 보호하면서 학생과 학부모 상담을 원활히 지원하기로 했다.

9월 중순부터는 교사들이 직접 제작하는 힐링 유튜브 방송, 명상이 중심이 되는 ‘마음회복’ 교원힐링프로그램 등을 추진해 교사들에게 휴식을 줄 수 있도록 조치한다.

세종교육청은 학생의 학습권 보장과 학생-교사‧학생-학생 간 상호작용을 통한 교육의 질을 높이기 위해 세종시 학교에 전교생 매일 등교를 권고했다.

이번 권고는 정부가 최근 2주간 일일 확진 환자 수가 50명 미만일 경우 정한 ‘사회적 거리두기 1단계’를 조건으로 한 것으로 학교가 ‘수업시간 탄력운영제’를 통해 점심시간을 연장하는 등 철저한 방역조치를 할 수 있도록 다방면에서 지원한다.

학생 수 750명 이상의 학교(전체 136개교 중 26개교)는 학부모를 포함한 공동체 의견수렴을 통해 60%이상이 희망할 경우 학교 내 밀집도를 2/3로 유지 할 수 있게 했다. 이 가운데 기초학력지원 대상학생 등 별도의 대면지도를 위해 등교하는 경우는 밀집도 기준에 포함시키지 않기로 했다.

[천지일보 세종=김지현 기자] 세종교육청 이승표 교육정책국장이 10일 오전 10시 세종교육청 4층 대회의실에서 ‘2020학년도 2학기 교육활동 추진 방향’을 발표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0.8.10
[천지일보 세종=김지현 기자] 세종교육청 이승표 교육정책국장이 10일 오전 10시 세종교육청 4층 대회의실에서 ‘2020학년도 2학기 교육활동 추진 방향’을 발표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0.8.10

◆안전한 2학기를 위한 방역 대책

가을과 겨울이 걸친 2학기는 호흡기질환이 많이 발생하는 시기인 만큼 학교방역 태세를 한층 더 강화해 코로나19에 대비한다. 방역물품은 2억 8천만원을 추가 투입해 마스크는 1인당 5.5장, 손소독제는 급당 4.6개로 정부 기준 보다 많이 비축해 부족함이 없도록 한다.

방역인력은 모든 유치원과 학교에 간호사와 보건교사를 배치하고 과대학교(43학급 이상 13교)에는 추가 보조 인력을 운영한데 이어, 하반기에는 교육청에도 보건교사 2명의 비상대기 인력을 확보하고 학교에서 상황 발생 시 긴급 투입해 위기 대응력을 높일 방침이다.

개교학교는 9월 개교하는 해밀 유‧초‧중 3개교에 대해서도 기존 학교들과 마찬가지로 열화상 카메라를 설치하고 보건교사를 배치해 개교 첫 학기로 인해 취약한 부분이 없도록 지원한다.

특별방역은 개학 대비 전문업체를 통한 코로나19 방역 실시와 개학 전주 수요일부터 등교 전 자가진단 재개를 통해 개학 전·후 유증상자 관리 등을 강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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