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전기차 전용 플랫폼이 적용된 순수 전기차 브랜드 ‘아이오닉 (IONIQ)’을 론칭하고 2024년까지 3종의 전용 전기차 라인업을 갖출 계획을 10일 밝혔다. 사진은 아이오닉 브랜드 제품 라인업 렌더링 이미지. 좌측부터 아이오닉 6, 아이오닉 7, 아이오닉 5. (제공: 현대자동차) ⓒ천지일보 2020.8.10
현대자동차가 전기차 전용 플랫폼이 적용된 순수 전기차 브랜드 ‘아이오닉 (IONIQ)’을 론칭하고 2024년까지 3종의 전용 전기차 라인업을 갖출 계획을 10일 밝혔다. 사진은 아이오닉 브랜드 제품 라인업 렌더링 이미지. 좌측부터 아이오닉 6, 아이오닉 7, 아이오닉 5. (제공: 현대자동차) ⓒ천지일보 2020.8.10

[천지일보=정다준 기자] 현대자동차가 전기차 전용 플랫폼이 적용된 순수 전기차 브랜드 ‘아이오닉 (IONIQ)’을 론칭하고 2024년까지 3종의 전용 전기차 라인업을 갖출 계획을 10일 밝혔다.

조원홍 현대차 고객경험본부장(부사장)은 “아이오닉 브랜드는 고객 경험에 대한 패러다임을 바꿀 것”이라며 “전기차에 대한 새로운 시각으로, 고객에게 친환경 라이프스타일 기반 진보한 전동화 경험을 선사하겠다”고 말했다.

출시되는 구체적인 차종은 ▲준중형 CUV ▲중형 세단 ▲대형 SUV 등이다. 내년부터 순차 출시 예정인 전용 아이오닉 브랜드 차량에는 차세대 전기차 전용 플랫폼인 ‘E-GMP(Electric-Global Modular Platform)’가 탑재된다.

첫차는 ‘45’ 콘셉트카를 모티브로 해 내년에 선보일 준중형 CUV이다. ‘45’는 현대차 ‘포니 쿠페’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콘셉트카로 작년 독일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최초 공개됐다.

2022년에는 ‘프로페시(Prophecy)’ 콘셉트카 기반 중형 세단이 출시 예정이다. 지난 3월 온라인으로 최초 공개된 프로페시는 공기 역학적이고 흐르는 듯 우아한 실루엣의 디자인과 뛰어난 공간성이 특징이다. 2024년에는 대형 SUV가 출시될 계획이다.

현대자동차가 전기차 전용 플랫폼이 적용된 순수 전기차 브랜드 ‘아이오닉 (IONIQ)’을 론칭하고 2024년까지 3종의 전용 전기차 라인업을 갖출 계획을 10일 밝혔다. 사진은 아이오닉 브랜드 제품 라인업 렌더링 이미지. 좌측부터 아이오닉 6, 아이오닉 5, 아이오닉 7. (제공: 현대자동차) ⓒ천지일보 2020.8.10
현대자동차가 전기차 전용 플랫폼이 적용된 순수 전기차 브랜드 ‘아이오닉 (IONIQ)’을 론칭하고 2024년까지 3종의 전용 전기차 라인업을 갖출 계획을 10일 밝혔다. 사진은 아이오닉 브랜드 제품 라인업 렌더링 이미지. 좌측부터 아이오닉 6, 아이오닉 5, 아이오닉 7. (제공: 현대자동차) ⓒ천지일보 2020.8.10

아이오닉 브랜드는 브랜드명인 ‘아이오닉’에 차급 등을 나타내는 ‘숫자’가 조합된 새로운 차명 체계를 도입한다. 문자와 숫자가 결합된 알파뉴메릭(alphanumeric) 방식으로 직관적이고 확장성도 용이하며 글로벌 통용이 가능하다는 것이 장점이다.

신규 차명 체계에 따라 ▲내년 출시될 준중형 CUV는 ‘아이오닉 5(IONIQ 5)’ ▲2022년 나올 예정인 중형 세단은 ‘아이오닉 6(IONIQ 6)’ ▲2024년 출시 예정인 대형 SUV는 ‘아이오닉 7(IONIQ 7)’으로 명명됐다.

아이오닉의 디자인 콘셉트는 ‘시간을 초월하는 가치(Timeless value)’이다. 시간의 흐름과 관계없이 영속성을 가질 수 있도록 순수하고 정제된 디자인을 의미한다.

디자인 정체성을 보여주는 핵심 요소 중 하나는 ‘파라메트릭 픽셀(Parametric Pixel)’이다. 어느 브랜드에도 시도된 적이 없는 방식으로, 램프에 기하학적 형태의 픽셀들을 적용해 미래지향적이면서도 한눈에 알아볼 수 있는 고유의 디자인을 선보일 예정이다.

성능 측면에서는 획기적인 성능 개선이 이뤄질 E-GMP가 최초로 적용된다. 특히 아이오닉 브랜드의 차세대 전기차는 세계에서 가장 짧은 시간인 20분 내 충전이 가능하고, 한번 충전으로 450km 이상 달릴 수 있다.

또한 탑승자의 보다 자유로운 활동성을 위해 실내 공간도 극대화된다. ‘이동 수단’을 넘어 다양한 활동을 할 수 있는 ‘생활 공간’으로 확장시키는 개념이다.

현대자동차의 전기차 브랜드 아이오닉 라인업 브랜드 로고. (제공: 현대자동차) ⓒ천지일보 2020.8.10
현대자동차의 전기차 브랜드 아이오닉 라인업 브랜드 로고. (제공: 현대자동차) ⓒ천지일보 2020.8.10

현대차는 2016년 제네바모터쇼에서 ‘이동의 자유로움(Freedom in Mobility)’이란 가치를 구현하기 위해 미래 모빌리티 혁신 연구 활동인 ‘프로젝트 아이오닉(Project IONIQ)’ 출범을 발표한 바 있다.

아이오닉은 ▲모빌리티와 삶의 결합 ▲다양한 라이프스타일 충족 ▲전통적 모빌리티 제약 극복을 핵심 연구 영역으로 정하고, 사회·공학·예술 등 다양한 부문과 함께 미래 모빌리티와 고객 라이프 스타일 혁신을 위한 연구에 주력했다.

또한 같은 해에 국내 최초 친환경 전용 모델이자 세계 최초 친환경차 풀라인업(하이브리드, 플러그인하이브리드, 전기차)으로 출시됐다. ‘아이오닉 일렉트릭’은 미국에서 출시된 2019년형 전기차 모델 중 전력소비효율(전비)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전기차 시장은 앞으로 본격적인 성장이 예상된다. 에너지 시장조사기관인 ‘블룸버그 뉴에너지 파이낸스’는 지난 5월에 발행한 ‘전기차 전망 2020’에서 전 세계 신규 승용차 판매 중 전기차 비중이 2040년에는 58%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현대차는 올해 1~5월 전기차 판매량에서 세계 6위(에너지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오르는 등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전기차 선도 브랜드로 확고히 자리매김하기 위해, 현대차는 2025년까지 전기차 56만대를 판매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아이오닉 브랜드는 이러한 목표를 향해 도약하는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현대차는 아이오닉 브랜드 론칭과 함께 ‘아임 인 차지(I’m in Charge)’ 캠페인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in Charge는 ‘전기차의 충전’과 ‘책임감’을 모두 나타내는 중의적인 표현으로 아이오닉 브랜드 전기차가 환경과 개개인의 라이프스타일을 스스로 결정하게 해준다는 의미가 있다. 현대차는 이 캠페인의 첫 번째 행사로 지난달 31일 영국의 ‘런던 아이(The London Eye)’에서 ‘지속가능한 방식으로 세상을 움직이는 아이오닉’ 이벤트를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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