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심버스. (제공: 천안시) ⓒ천지일보 2020.8.10
안심버스. (제공: 천안시) ⓒ천지일보 2020.8.10

‘국가트라우마센터 안심버스 요청·운영’
시 “스트레스장애 등 겪지 않도록 예방”

[천지일보 천안=박주환 기자] 충남 천안시(시장 박상돈)가 지난 3일 기록적인 폭우로 피해를 입은 이재민 등 수해지역 주민들에게 재난심리회복 상담서비스를 제공하는 ‘안심버스’를 운영한다.

10일 천안시에 따르면 재난경험자들의 심리적 충격을 최소화하고 정신적 외상을 조기에 발견해 일상생활의 조속한 복귀를 돕고 지역사회 정신 건강을 증진할 수 있도록 재난심리회복을 지원하기로 했다.

서북구·동남구 정신건강복지센터의 전문건강전문요원, 사회복지사 등이 직접 수해 현장을 찾아 심리상담, 재난척도검사, 우울검사, 대처교육 등을 제공한다. 특히 이재민들의 심리 지원을 위해 최적화된 공간에서 쾌적하게 상담을 받을 수 있도록 전국에 1대밖에 없는 ‘안심버스’를 국가트라우마센터에 발 빠르게 요청해 주민 곁으로 찾아간다.

찾아가는 재난 정신건강 서비스인 안심버스는 간단한 검사를 통해 트라우마로 인한 스트레스·우울·불안 등 정신건강을 평가하고 그 결과를 토대로 상담과 교육을 한다. 또한 재난심리상담을 받은 이재민들에게 심리적 안정에 도움을 주는 마음건강안내서 등이 포함된 ‘심리안정용품’을 전달할 계획이다.

안심버스를 활용한 심리상담은 지역별 형평성을 고려해 순차적으로 진행되며, 공휴일을 제외한 10~21일, 오전 11시~오후 4시, 9일간 지역상황에 따라 유동적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박상돈 천안시장은 “집중호우를 통해 생존에 대한 불안감과 재산피해 등을 경험하며 충격과 스트레스를 받은 피해자들이 외상 후 스트레스장애(PTSD) 및 우울증을 겪지 않도록 예방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지역사회의 정신적 안정 도모를 위해 재난심리회복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천지일보 천안=박주환 기자] 3일 중부지방에 쏟아진 집중폭우로 피해를 입은 충남 천안시 수신면 장산리 인삼밭. ⓒ천지일보 2020.8.5
[천지일보 천안=박주환 기자] 3일 중부지방에 쏟아진 집중폭우로 피해를 입은 충남 천안시 수신면 장산리 인삼밭. ⓒ천지일보 2020.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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