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 170주차를 맞은 문재인 대통령 지지율. (제공: 리얼미터)
취임 170주차를 맞은 문재인 대통령 지지율. (제공: 리얼미터)

부동산 문제‧북한 무단 방류 등 원인

[천지일보=명승일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취임 170주차 국정 수행 지지율(긍정평가)은 한 주 만에 하락한 43.9%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지난 3~7일까지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252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8월 1주 차 주간 집계 결과에 따르면 문 대통령 취임 170주 차 국정수행 지지율(긍정평가)은 지난주 대비 2.5%포인트 내린 43.9%(매우 잘함 25.0%, 잘하는 편 18.9%)였다.

부정평가는 52.4%(잘못하는 편 14.7%, 매우 잘못함 37.7%)로 3.0%포인트 올랐다. ‘모름·무응답’ 은 0.7%포인트 내린 3.6%였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차이는 8.5%포인트로 오차범위 밖이다. 전주 주간 집계에서 오차범위 안으로 들어왔던 긍·부정 평가 차이는 한 주 만에 다시 오차범위 밖으로 벌어졌다.

대통령 지지율 일간 지표를 보면 정부의 부동산 공급대책 발표 전후로 지지율이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이 전월세 전환율 하향을 시사하고 북한이 통보 없이 황강댐을 두 차례 방류한 소식이 전해진 5일에는 지지율이 비교적 큰 폭(3.4%포인트)으로 떨어졌다.

권역별로 지지율을 보면 대구·경북에서 12.5%포인트 하락한 29.7%, 광주·전라 지역은 4.2% 하락한 66.7%를 기록했다. 경기·인천은 3.7%포인트 내린 45.8%, 서울은 3.3%포인트 오른 43.1%로 나타났다.

연령대별로 30대에서 6.0%포인트 내린 47.3%, 70대 이상이 3.5%포인트 하락한 36.1%다. 지지 정당별로 국민의당 지지층이 10.6%포인트 내린 15.5%, 정의당 지지층은 3.4%포인트 오른 52%였다.

이념성향별로 진보층에서 4.7%포인트 내린 71.4%, 중도층은 3.7%포인트 내린 37.9%, 보수층은 5.3%포인트 오른 25.1%를 기록했다. 직업별로 자영업이 7.4%포인트 하락한 37.3%, 사무직이 5.1%포인트 내린 46.4%였다.

이번 주간집계는 무선 전화면접(10%),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방식,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통계보정은 2020년 7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권역별 림가중 부여 방식으로 이뤄졌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포인트다. 응답률은 4.5%.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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