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오전 부산 남구 대한상공회의소 부산인력개발원 내 운동장 일부가 붕괴해 있다. (출처: 연합뉴스)
9일 오전 부산 남구 대한상공회의소 부산인력개발원 내 운동장 일부가 붕괴해 있다. (출처: 연합뉴스)

9일 하루 접수된 비 피해 총 10건

[천지일보=이수정 기자] 부산 일부 지역에 폭우가 쏟아지면서 주택자 침수와 운동장 피해 등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9일 부산소방재난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기준 부산에서 접수된 호우 관련 피해는 총 10건이다.

이날 오전 11시 30분께 부산 남구 대한상공회의소 부산인력개발원 내 운동장 일부가 침몰했다.

운동장 가장자리 보도블록 등 높이 10m, 높이 40m 구간이 무너지면서 나무와 흙 등 5~6t가량 토사가 운동장 아래 남부운전면허시험장 기능장으로 추락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시는 이날 일어난 붕괴사고가 많은 양의 비로 인해 지반이 약해져 사고가 일어난 것으로 추정했다.

앞서 오전 1시 14분에는 영도구 동삼동에서 주택 기둥이 파괴돼 안전조처를 했다.

오전 6시 30분 사상구 삼락동에서 폭우로 인해 강변도로에 차량이 고립되는 사고가 일어나기도 했다.

이외에도 중구와 영도구, 해운대구 등에서 원룸과 주점 지하 등에 침수 피해 신고가 접수돼 배수 작업이 진행됐다.

낙동강 하류지역에 홍수주의보가 내려지면서 이달 8일 오전 10시 35분에는 사상구 삼락동 소재 야영장에 한 시민이 고립돼 구급대가 출동하기도 했다.

한편 이날 오후 2시 기준 현재 낙동강변 진입로 등 도로 16곳에서 차량 진입이 일부 제한되고 있다.

부산기상청은 제5호 태풍 ‘장미’가 북상하면서 이달 10일까지 100∼200㎜의 폭우가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