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오전 전남 나주시 다시면 죽산들이 영산강이 범람하면서 밀려온 흙탕물에 잠겨 있다. 이틀간 내린 폭우로 영산강 지천인 문평청 제방 일부가 유실되면서 영산강 물이 유입돼 수백 ha가 물에 잠겼다. (출처: 연합뉴스)
9일 오전 전남 나주시 다시면 죽산들이 영산강이 범람하면서 밀려온 흙탕물에 잠겨 있다. 이틀간 내린 폭우로 영산강 지천인 문평청 제방 일부가 유실되면서 영산강 물이 유입돼 수백 ha가 물에 잠겼다. (출처: 연합뉴스)

[천지일보 나주=전대웅 기자] 전국적으로 폭우가 쏟아지면서 곳곳에서 침수피해가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농경지 침수로 인해 농민들의 탄식이 늘고 있다.

9일 전남 나주 다시면에는 영산강이 범람하면서 주변 농지가 아직도 침수 상태다. 문제는 논에 물이 빠지지 않으면 벼가 호흡을 하지 못해 썩기 때문에 농민들의 탄식이 늘고 있다는 점이다.

농민들은 농지 주변에 배수 펌프장이 있지만 쏟아지는 폭우와 상류에서 밀려드는 강물에 논이 곧바로 다시 침수돼 전혀 도움이 되지 못하고 있다고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농민들은 영산강 수위가 낮아지기를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다. 수위가 낮아지면 자연 배수가 되기 때문이다.

한편 농민들은 폭우에 이어지는 태풍에 더 큰 우려를 안고 있다. 농경지 주변 둑의 높이가 낮고 폭도 좁아서 위태로운 상황이라고 농민들은 호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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