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검체 채취를 받기 위해 기다리고 있다. ⓒ천지일보DB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검체 채취를 받기 위해 기다리고 있다. ⓒ천지일보DB

경기 고양 기쁨153교회·반석교회 확진자 속출

누적 확진자 총 1만 4598명, 사망자 총 305명

[천지일보=이수정 기자]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가 계속되는 가운데 지역발생 인원이 이틀째 30명대를 기록하고 있다. 해외유입에 비해 지역발생 확진자가 줄지 않아 우려가 큰 상황이다.

9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36명 늘어 누적 1만 4598명이다. 일일 신규 확진자는 지난 1일 31명을 기록한 이후 2일 30명→23명→34명→33명→43명→20명→43명→36명 등 20~40명대 안팎으로 나오고 있다.

이날 신규 확진 환자들의 감염경로를 살펴보면 지역발생 30명, 해외유입 6명이다. 지역발생 30명은 전날과 똑같은 수치다.

지역발생 확진자경우 이달 들어 지난 6일(23명)을 제외하고 한 자릿수나 10명대(3~15명)를 유지하며 비교적 안정세를 보였다. 하지만 교회 집단감염 등의 영향으로 전날부터 30명대로 급증했다.

신규 확진자 30명을 지역별로 살펴보면 서울 11명, 경기 14명, 인천 1명 등 수도권이 26명으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그 밖에 광주 2명, 충북·충남 각 1명씩 확진됐다.

감염 경로를 구체적으로 보면 경기 고양시 일산동구 반석교회 관련 확진자가 계속 늘면서 누적 22명을 기록했다. 해당 교회 집단감염은 이미 시립숲속아이어린이집을 거쳐 지역사회로까지 n차 전파가 이어졌다.

고양시 덕양구 주교동 기쁨153교회 확진자도 3명이 늘어 총 누적 18명이다. 이 가운데 8명은 강남 다단계 판매업체 엘골인바이오 관련자다.

서울에선 동작구 거주 2명이 선교회 모임 감염사례로 재분류됐다. 성동구 가족과 관련해선 1명이 추가로 확진됐다. 이 밖에 서울 관악구 은천요양병원 관련 간병인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아 방역당국이 현재 병원 의료진과 환자를 대상으로 전수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해외유입은 지난 6월 25일(5명) 이후 45일 만에 한 자릿수로 낮아졌다. 해외유입은 지난 6월 26일부터 전날까지 44일째 두 자릿수를 유지해 왔다.

해외유입 총 6명 가운데 1명은 검역단계에서 발견됐다. 나머지 5명은 서울(2명), 경기·대구·울산(각 1명) 등 지역 거주지나 임시생활시설에서 자가격리 중 이뤄진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

확진자의 국적을 보면 외국인 5명, 내국인 1명이다. 이 중 인도에서 유입된 확진자가 4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필리핀, 멕시코발(發) 확진자가 1명씩이다. 지역발생과 해외유입(검역제외)을 합하면 경기 15명, 서울 13명, 인천 1명 등 수도권이 29명이다.

연령대별로 보면 20대·50대·60대가 각 7명씩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19세 이하 소아·청소년 중에서도 5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국내 코로나19 관련 사망자는 1명 늘어 총 누적 305명이 됐다. 격리해제자는 13명 늘어 누적 총 1만 3642명이며 완치율은 93.45%다. 아직 격리 중인 인원은 651명이다. 위·중증 환자는 16명이다.

[천지일보=신창원 기자] 경기 부천 쿠팡 물류센터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무더기로 발생한 가운데 26일 오후 부천 종합운동장 주차장에 마련된 선별진료소에 한 근로자가 검사를 받고 있다. 방역당국은 물류센터 근로자 등 3626여 명을 대상으로 긴급 검체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0.5.26
[천지일보=신창원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선별진료소에 한 시민이 검사를 받고 있다. ⓒ천지일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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