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현지시간) 인도 케랄라주 코지코드의 캘리컷 국제공항에 착륙하려던 에어인디아 익스프레스 여객기가 미끄러지면서 두 동강 나는 사고로 한 부상자가 이송되고 있다(출처: 뉴시스)

7일(현지시간) 인도 케랄라주 코지코드의 캘리컷 국제공항에 착륙하려던 에어인디아 익스프레스 여객기가 미끄러지면서 두 동강 나는 사고로 한 부상자가 이송되고 있다(출처: 뉴시스) 

[천지일보=이온유 객원기자] 인도 남부 케랄라주에서 발생한 여객기 사고 사망자가 18명으로 늘었다고 BBC가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BBC에 따르면 7일 인도 남부 케랄라주 코지코드 캘리컷 국제공항에서 에어인디아 익스프레스 소속 보잉 737 항공기가 착륙하는 과정에서 활주로를 이탈, 언덕 아래로 떨어지면서 동체가 두 동강 나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 발생 초기 사망자는 17명으로 집계됐지만 중상을 입은 승객 한 명이 숨지면서 사망자가 18명으로 늘었다.

두바이에서 출발한 보잉 737은 캘리컷 공항에 착륙한 후 비가 내리면서 활주로에서 미끄러져 두 동강이 났다고 항공 관계자는 밝혔다.

BBC는 이날 사고 비행기는 두바이에서 승객과 승무원 190명을 태우고 출발해 오후 7시 40분쯤 코지코드에 도착했으나 폭우로 인해 착륙 시 미끄러져 활주로를 이탈, 35피트 아래로 추락했다.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는 트위터에 글을 올려 “사랑하는 사람을 잃은 이들에게 애도를 보낸다”며 위로했다.

케랄라주 피나라이 비자얀 장관은 추락 현장의 구조 작업은 완료됐으며 생존자들은 캘리컷과 말라 푸람의 병원으로 이송됐다고 밝혔다.

부상자 중에도 상태가 위중한 이들이 16명에 달해 추후 사망자가 더 늘어날 가능성도 있으며 그중 156명이 중경상을 입었다고 당국은 전했다. 항공사에 따르면 승객 174명, 유아 10명, 조종사 2명, 승무원 4명 등이 탑승했다.

BBC에 따르면 이번 사고는 158명의 목숨을 앗아간 2010년 망갈로르 여객기 사고 이후 최악의 사고로 기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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