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암댐에서 전복된 경찰정 발견[춘천=뉴시스] 7일 오후 강원 춘천시 남선면 서천리 인근 북한강변에서 6일 춘천 의암댐에서 전복된 경찰정이 발견돼 소방구조대원들이 수색을 하고 있다.
의암댐에서 전복된 경찰정 발견[춘천=뉴시스] 7일 오후 강원 춘천시 남선면 서천리 인근 북한강변에서 6일 춘천 의암댐에서 전복된 경찰정이 발견돼 소방구조대원들이 수색을 하고 있다.

경찰관과 민간업체 직원으로 확인 돼

사고지점서 3㎞가량 떨어진 곳에서 발견

남은 실종자 3명… 내일 수색 재개 방침

[천지일보=최빛나 기자] 강원도 춘천에서 발생한 의암댐 선박 전복 사고 4일차 수색이 8일 오후 6시에 종료됐다. 수색당국은 내일 일출 이후 수색을 재개할 방침이다.

수색당국은 이날 소방·경찰·군장병·공무원 2740명을 포함해 헬기 13대, 보트 40대, 드론 20대를 투입, 사고 현장인 의암댐부터 한강 하류인 행주대교까지 총 6개 구간으로 나눠 수색을 진행했다.

이 과정에서 실종자 2명을 발견했지만 안타깝게도 사망한 뒤였다. 수색은 의암댐~자라섬과 자라섬~하류 11㎞ 지점 구간에서 중점적으로 이뤄졌으며 총9 79명의 인력과 헬기 3대·드론 7대·보트 9정 등 대규모 수색 인력과 장비가 투입됐다.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59분께 춘천시 서면 덕두원리 인근에서 시신 2구가 발견됐다. 1명은 경찰관 이모(55, 남) 경위이며, 1명은 민간업체 직원 김모(47, 남)씨로 파악됐다. 두 사람의 발견 장소는 사고지점에서 3㎞ 정도 떨어진 곳이었다.

[천지일보 춘천=김성규 기자] 6일 강원도 춘천시 의암댐 상부에서 선박 3대가 전복해 1명이 숨지고 5명이 실종된 가운데 의암댐 주변을 헬기가 순찰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0.8.6
[천지일보 춘천=김성규 기자] 6일 강원도 춘천시 의암댐 상부에서 선박 3대가 전복해 1명이 숨지고 5명이 실종된 가운데 의암댐 주변을 헬기가 순찰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0.8.6

강 늪지대를 수색하던 한 군 간부는 떠내려 온 나뭇가지 더미 옆에서 물에 절반 정도 잠겨 있는 이 경위를 발견해 신고했다. 발견 당시 이 경위는 구명조끼 없이 근무복 상태였다. 손에는 버드나무를 잡고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이 경위 발견 지점에서 100m 떨어진 곳에서 춘천소방서 소속 대원이 김씨를 발견했다. 김씨는 구명조끼 착용 여부가 확인되지 않았다.

앞서 지난 6일 오전 11시 34분께 춘천시 서면 의암댐 상부에서 인공 수초섬 고박 작업에 나선 민간 고무보트와 춘천시청 환경감시선, 경찰정 등 선박 3척이 전복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선박에 타고 있던 8명 중 1명이 숨지고 5명이 실종됐다.

사고를 당했던 인원 중 1명인 곽모(68, 남)씨는 같은 날 낮 12시 58분께 의암댐 하류 춘성대교 인근에서 탈진 상태로 구조됐다. 비슷한 시간 가평 남이섬 선착장 인근에선 실종자 이모(68, 남)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전날 오전 11시 21분께 춘천시 남산면 서천리 춘성대교와 경강대교 사이에서는 실종됐던 경찰 순찰정 ‘강원 101호’가 발견됐다. 사고 당시 이 경찰정엔 춘천경찰서 소속 이모(55) 경위를 비롯해 춘천시청 소속 이모(32) 주무관 등 2명이 탄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실종자 2명이 시신으로 발견돼 남은 실종자 수는 3명이다. 당국은 9일 일출과 함께 실종자 수색을 재개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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