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6일(현지시간) 미 오하이오주 클라이드의 월풀 코퍼레이션을 방문해 연설을 마치며 주먹을 쥐고 있다(출처: 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6일(현지시간) 미 오하이오주 클라이드의 월풀 코퍼레이션을 방문해 연설을 마치며 주먹을 쥐고 있다(출처: 뉴시스)

[천지일보=이온유 객원기자] 중국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재선에 실패하길 바라고, 러시아는 민주당 대선 후보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을 폄하하기 위해 노력한다는 미국 정보당국의 판단이 나왔다.

미국 국가방첩안보센터 윌리엄 에바니나 소장은 7일(현지시간) 발표한 성명에서 오는 11월 열리는 미국 대선에 중국과 러시아, 이란의 선거 개입 우려를 제기했다.

에바니나 소장은 “미국을 견제하고 있는 일부 국가들은 누가 대선에서 이길지에 대한 선호를 갖고 있다”라며 “중국과, 러시아, 이란의 지속적이고 잠재적인 활동에 관해 우려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미국 CBS 등 매체들은 7일(현지시간) 중국과 이란은 트럼프 대통령이 대선에서 패배하길 원하고 러시아는 트럼프 대통령이 승리하기를 원한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에바니나 소장은 중국에 대해서 “중국은 트럼프 대통령이 재선에 실패하는 것을 선호한다”라며 “미국의 정치환경을 바꾸기를 원하고 중국 영향력 확대 노력을 해왔다”라고 전했다.

최근 트럼프 대통령은 지속적으로 중국을 공격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의 모바일 동영상 공유 앱 ‘틱톡’의 사용을 금지하는 내용의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트럼프는 45일 후 틱톡의 모회사 바이트댄스와의 모든 거래를 금지하는 내용의 행정명령을 내렸다.

이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틱톡이 중국 공산당의 허위조작 캠페인에 이용될 수 있다”라며 “우리의 국가 안보를 지키기 위해 틱톡 소유주에 적극적인 조처를 하기로 했다”라며 중국과 연계된 다양한 부분들을 압박하고 있다.

CBS는 트럼프 대통령은 또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이 성사시킨 이란 핵협정을 물거품으로 만들고, 이란에 대한 경제제재도 재개했다며 이란은 트럼프 취임 후 심각한 경제난을 겪고 있다고 보도했다.

미국 국가방첩안보센터는 이란은 트럼프 대통령을 약화하고 미국을 분열시키는 노력을 추구한다고 평가했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