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오전 전남 나주시 영산강 홍수경보가 내려져 황토물이 넘실거리고 있다. 광주전남지역은 이틀간 내린 폭우로 도로가 잠기고 산사태가 발생하는 등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8일 오전 전남 나주시 영산강 홍수경보가 내려져 황토물이 넘실거리고 있다. 광주전남지역은 이틀간 내린 폭우로 도로가 잠기고 산사태가 발생하는 등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오후 5시 15분 만조 최고조

[천지일보=전대웅 기자] 나주 지역에 이틀간 집중호우가 내리면서 영산강 중류 구간에 위치한 영산교 지점 수위가 14.48m까지 상승했다. 바닷물 만조 시간까지 겹치면서 큰 피해 발생이 우려되고 있다.

나주지역 강수량은 지난 7일부터 이날 오전 10시까지 323.5㎜를 기록하며 도로, 주택 등 침수피해가 잇따라 발생했다.

이날 오전 집중호우로 불어난 영산강물에 나주 다시면 한내고 제방이 유실되면서 강물이 배수펌프장으로 역류했다. 이로 인해 농경지 수십여㏊가 침수피해를 입었다.

나주시는 이날 집중호우로 인한 추가 침수 피해를 막기 위해 긴급 복구에 나섰다. 다만 이날 바닷물 만조 시간인 오후 5시 15분경 최고조에 이를 것으로 보여 막대한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영산교 지점 수위는 14.48m로, 0.16㎜의 여유고만 남겨둔 상태다.

영산강이 범람할 경우 주택 585가구 1040여명의 이재민이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 또 농경지 369㏊가 추가로 침수할 가능성이 있다.

현재 영산대교와 영산교, 다시죽산교 등 교량 4곳은 차량 통행이 전면 금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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