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닝=AP/뉴시스]미 캘리포니아주 리버사이드 카운티에서 1일(현지시간) 산불이 발생해 2일 소방관들이 배닝에서 이른바 '애플 파이어'(Apple Fire)를 지켜보고 있다. 캘리포니아 소방국은 200여 명의 소방관과 헬기 등을 동원해 화재 진압에 힘쓰고 있으며 주민 약 8천 명이 대피했다. 2020.08.03.
미 캘리포니아주 리버사이드 카운티에서 1일(현지시간) 산불이 발생해 2일 소방관들이 배닝에서 이른바 '애플 파이어'(Apple Fire)를 지켜보고 있다. 캘리포니아 소방국은 200여명의 소방관과 헬기 등을 동원해 화재 진압에 힘쓰고 있으며 주민 약 8천 명이 대피했다. (출처: 뉴시스)

[천지일보=이수정 기자] 북극 얼음이 녹는가하면 곳곳에서 산불사태가 발생하는 등 지구촌 기상이변이 속출하고 있다.

8일 외신 등에 따르면 최근 지구촌 곳곳에서 고온건조한 날씨로 인해 산불이 끊이지 않고 있다. 또한 북극의 얼음도 크기가 상당히 줄어든 것으로 알려졌다.

극서지방으로 알려진 시베리아의 지난 6월 기온은 38도까지 상승했다. 이어 이 지역에서는 대규모 산불사태까지 벌어져 일대 거대한 숲이 일순간에 잿더미로 변하기도 했다.

산불은 아프리카 중남부 지역에서도, 앙골라, 잠비아, 콩고 등 31개 국가의 열대 밀림에서도 발생했다. 지구촌 허파로 불리는 남미 ‘아마존 열대우림’도 지난달부터 산불이 급증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마존 산불은 이달까지도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밖에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환자 수가 세계 2위인 브라질을 비롯해 파라과이, 볼리비아 등의 아마존 지역과 아르헨티나 등 모두 26개 국가에서 산불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가운데 빙하의 크기도 줄고 있어 전문가들이 우려하고 있다. 나사에 따르면 북극 해빙이 올 여름 유난히 더 많은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역대 북극 얼음이 가장 많이 녹았던 지난 2012년 7월보다도 더 많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나 학계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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