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시보건소 선별진료소. (제공: 아산시) ⓒ천지일보 2020.4.10
아산시보건소 선별진료소. (제공: 아산시) ⓒ천지일보 2020.4.10

‘43일 만에 지역 내 감염 발생’
‘고양 기쁨153교회 접촉자로 분류’
“인권 침해되지 않는 선, 동선공개”

[천지일보 아산=박주환 기자] 해외입국자에 의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8일 충남 아산시에 지난 6월 26일 16번째 코로나19 확진자(지역 내 감염) 이후 43일 만에 지역 내 감염이 발생해 시민들의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아산시에 따르면 24번째 코로나19 확진자 A씨(50대)는 지난 6일 인후통 증상을 보였으며, 7일 고양 기쁨153교회(고양시 #90) 확진자의 접촉자로 분류돼 아산시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검체 채취를 했다. 그는 8일 오전 보건환경연구원으로부터 ‘양성 판정’ 통보를 받았으며, 천안의료원에 입원할 예정이다.

한 시민(50대, 온양5동)은 “코로나19 발병초기에는 확진자의 동선을 정확하게 발표해줘 조심하며 지낼 수 있었다”면서 “최근에는 확진자 동선을 제대로 밝히지 않아 일상생활을 하면서도 염려와 두려운 생각이 든다”고 불편함을 호소했다. 

그러면서 “코로나19 발병초기 확진자의 동선이 무차별적으로 전파돼 신상이 털리고 어려움을 겪은 것도 알고 있다”며 “인권이 침해되지 않는 선에서 제대로 된 동선이 공개돼야 안심하고 지낼 수 있을 것 같다”고 당부했다.

한편 방역당국은 추가 역학조사를 실시 중이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