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검체 채취를 받고 있다. ⓒ천지일보DB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검체 채취를 받고 있다. ⓒ천지일보DB

지역발생 확진자 모두 수도권서 나와

기쁨153교회·반석교회·선교회 감염속출

누적확진자 1만 4562명, 사망자 304명

[천지일보=이수정 기자]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수도권을 중심으로 확산세를 보이며 8일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다시 40명대로 증가했다. 특히 경기 고양시 교회 2곳의 집단감염 여파로 지역발생 확진자가 30명대로 올라선 게 큰 영향을 미쳤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43명 늘어 누적 1만 4562명이다. 이는 지난 6일(43명) 이후 이틀만의 40명대 기록이다. 신규 확진자는 이달 들어 31명→30명→23명→34명→33명→43명→20명→43명 등으로 20~40명대 오르내리기를 반복하고 있다.

이날 발표된 신규 확진자 43명의 감염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30명, 해외유입이 13명이다. 지역발생 30명은 지난달 23일 39명을 기록한 이후로 16일 만에 첫 30명대인 동시에 가장 많은 수치를 보였다.

지역발생 확진자는 지난달 23일 이후 28명→27명→12명→9명→5명으로 닷새간 감소세를 보였다. 이후 전날까지는 지난 6일(23명)을 제외하고 한 자릿수나 10명대(3~5명)를 보이며 비교적 안정세를 보였다. 하지만 이날 다시 급증하며 감염 확산 우려를 키우고 있다.

신규 확진된 30명은 모두 수도권에서 나왔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 16명, 경기 12명, 인천 2명이다. 구체적 감염 사례를 보면 경기에선 전날 기준 기쁨153교회와 반석교회에서 각각 7명씩 추가 확진자가 나왔다. 누적 확진자는 각각 15명, 8명이다.

서울에선 한 선교회 소모임에서 4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고, 성동구에선 교회 관련 확진자가 1명 나왔다. 또 강남구 역삼동의 한 숙소에서 공동생활을 하던 방문판매업 종사자 4명이 잇따라 확진 판정을 받았고, ‘강남 커피점·양재동 식당’ 사례에서 1명이 추가 감염됐다.

해외유입 확진자는 13명이다. 이들 가운데 5명은 공항이나 항만 검역에서 발견됐다. 나머지 8명은 서울(1명), 경기(6명), 대구(1명) 등 지역 거주지나 임시생활시설에서 자가격리하던 중 확진 판정을 받았다. 확진자의 국적을 보면 내국인 5명, 외국인 8명이다.

이들이 이동해 온 국가별로 살펴보면 미국(4명)·필리핀(3명)이 절반 이상을 차지했고, 방글라데시·카자흐스탄·인도·러시아·오스트리아·알제리에서 각 1명씩 나왔다. 지역발생과 해외유입(검역제외)을 합하면 경기 18명, 서울 17명, 인천 2명 등 수도권이 37명이다. 해외유입으로 대구에서도 1명 나왔다.

한편 격리해제자는 86명 늘어 누적 총 1만 3629명이며 완치율은 93.59%다. 아직 격리 중인 인원은 629명이다. 위·중증 환자는 17명이다. 국내 사망자는 전날 기준 대비 1명 늘어 누적 304명(치명률 2.09%)이다.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서울 관악구 왕성교회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가운데 26일 오후 서울 관악구의 한 병원에 마련된 선별진료소가 북적이고 있다. ⓒ천지일보 2020.6.26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선별진료소가 북적이고 있다. ⓒ천지일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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