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향대 석박사통합과정 대학원생들이 순천향의생명연구원에서 정부 연구과제에 대해 토론을 벌이고 있다. (제공: 순천향대학교) ⓒ천지일보 2020.8.8
순천향대 석박사통합과정 대학원생들이 순천향의생명연구원에서 정부 연구과제에 대해 토론을 벌이고 있다. (제공: 순천향대학교) ⓒ천지일보 2020.8.8

[천지일보 아산=박주환 기자] 순천향대(총장 서교일)가 최근 정부가 지원하는 ‘두뇌한국21 사업(BK21 사업)’에서 지역 사립대 가운데 가장 많은 총 5개의 교육연구단이 선정됐다고 7일 밝혔다.

순천향대는 지역 사립대학 중 1위, 지역대학(국립대 포함) 중 10위, 수도권 대학을 포함한 전국대학 중 20위에 올랐다.

대학 관계자는 “이번 예비대학 5개 사업단 선정은 카이스트를 포함한 수도권 대학에서 5개 이상 선정된 대학이 11개이고 지역에서는 5개 이상 선정 대학이 9개”라며 “이들 모두 국립대학인 것을 감안하면 순천향대가 지역 사립대임에도 불구하고 꾸준한 투자와 노력으로 연구역량을 인정받은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6일 발표된 4단계 BK21 사업은 정부가 오는 9월부터 연간 4080억원 규모로 7년간 총 2조9000여억원을 지원하는 규모로 전국 68개 대학, 562개 연구단 및 연구팀을 예비 선정했다.

이 사업은 1만 9000명의 석박사급 대학원생을 지원하는 대규모 연구지원사업이다. 이번에 선정된 순천향대 5개 사업단은 ▲미래형: 중개연구 선도연구자 양성 교육연구단 ▲혁신형: Well-life 실현을 위한 빅데이터 혁신인재 양성 교육연구단 ▲혁신형: 나노기반 차세대 디스플레이 소재·공정·장비 인력 양성 사업단 ▲혁신형: 혁신 선도형 바이오헬스 산업 융합인재 교육연구단 ▲혁신형: 충남권 미세먼지 대응 ICT 환경 보건 혁신인재 양성 교육연구단 등이다.

그동안 순천향대는 지역 사립대라는 어려운 여건을 극복하기 위해 ‘순천향의생명연구원’을 설립, 임상을 포함한 기초의과학분야 연구를 위해 꾸준한 투자와 연구역량을 보여줬다.

특히 바이오메디컬 특성화분야 대학원을 설립해 신임교원 연구정착금을 별도로 지원했다. 이번 BK21사업 선정으로 석·박사급 대학원생이 학업과 연구에 전념할 수 있도록 충분한 지원을 뒷받침하게 됐다.

향후 순천향대는 이번 4단계 BK21 사업에서 ‘교육 및 연구 플랫폼 기반 지역 거점 연구중심대학’을 혁신 목표로 정하고 ▲융합·실무 기반 학생 중심 교육·연구 체계 구축 ▲Key-Lab 중심 연구·교육 혁신체계 구현(BT·IT 중심 세계적 수준의 Lab 육성) ▲세계 수준의 선도 연구 분야 육성(연구질적강화 NSC 지원) ▲교육 연구지원 서비스 혁신체계 구축(3·6·6 지원체계) ▲선순환적 성과확산 플랫폼 확대(산학협력단과 연구증진 협업) 등 5대 핵심 추진전략을 바탕으로 대학원 교육의 내실화와 융ㆍ복합 실용연구를 촉진하고 명실상부한 연구중심대학으로의 체제를 보다 강화할 방침이다.

서교일 순천향대 총장은 “교육 사업의 경우 지역의 사립대들도 성과를 내는 대학이 많이 있지만 연구분야는 오래된 연구 역량의 축적이 있어야 비로소 결과가 나오기 때문에 연구 결과를 축적한 대학을 후발 주자로 뛰어든 연구 대학들이 단기간의 노력으로는 따라갈 수 없다”며 “그것이 수도권 명문대학과 지방 대학, 세계적인 명문과 그렇지 않은 대학으로 구분되는 가장 큰 이유였다 생각한다”며 국내 대학 환경을 언급했다.

이어 “오래전부터 우리 대학이 우수한 연구성과로 평가 받아야만, 명문대학과 경쟁할 수 있다고 생각해 왔다”며 “이번 사업선정으로 우리 대학도 연구 명문대학으로 가기 위한 첫걸음을 뗀 것 같아 기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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